이 책은 저자가 2012년부터 2년 동안 수필전문지, 동인지, 신문 등에 발표한 수필 작품을 모은 것이다. 시사성 강한 칼럼에서부터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사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특히 개인적인 체험을 기록한 글과 현대 사회의 특징과 문제에 관심을 보인 글들도 함께 싣고 있다. 개인적인 일상체럼과 생각을 담은 글, 책과 글쓰기와 관련 된 주제의 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책에는 자녀들에게 행복을 물려주고 싶다면 무엇보다 교육이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교육의 행복에 앞서 부모와 교사의 행복을 우선 강조한다. 그의 전제는 부모가 행복하고 교사가 행복해야 자연스럽게 자녀나 학생에게로 행복이 이어진다는 관계론에 근거하고 있다. 책은 1막 유기농, 2막 열매, 3막 나눔과 봉사 등 모두 3막으로 구성돼 있다.

책은 고단한 삶의 역경을 거치는 동안 자신의 영혼과 멀어져버린 이들을 위한 동화다. 또한 우리 삶에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내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오랫동안 재미있게 타는 방법은 없을까. 책은 이 의문에 대한 창의적인 해답편에 해당한다. 리벤델 바이시클 웍스의 설집자이자 소유자인 저자는 88가지의 구체적인 자전거 재미있게 타는 방법을 8장으로 나눠 소개한다.

카투니스트 배종훈은 그동안 불교계 신문과 잡지에 ‘일상의 깨달음’을 주제로 10년 넘게 작품을 연재해 온 내공의 작가다. 주로 명상이나 선(禪)을 소재로 ‘익숙함’, ‘따뜻함’, ‘비움’을 작품 속에 담아 왔다. 작가가 시사적인 인물이나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해 한 컷의 만화로 표현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카툰을 시작하기 시작한 시기는 12년 전이다. 12년 전 2월에 영주 부석사로 사찰 촬영 여행을 하면서 불교적 사유와 삶의 실천을 최대한 쉽게 간단하게 표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첫 명상 카툰 원고를 만들어 월간 ‘불광’의 문을 두드린 것. 이후 지금까지 월간 ‘맑은소리 맑은나라’,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등을 통해 카툰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신간 ‘행복한 명상카툰’은 지난 10여년 기록을 집대성한 것이다. 책에는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153컷의 카툰이 실려 있다.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비우며 살아가는 방법이 153컷의 카툰과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짧고..

시인은 말한다. “서슬이 시퍼런 칼날로 잘라 놓아도 둘이 하나 되고 마는 물이고 싶다. 바위에 부딪히면 비켜가고 순리를 지키는 물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고. 시인은 또 말한다. “아무리 오래 되어도 썩지 않고, 변하지 않는 씻고 또 씻기어 깨끗하고 순수해진 바위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고. 자신을 낮추는 물의 덕성과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바위의 순종적 삶을 예찬하는 지역의 중견 문인인 손수여(61·사진) 시인이 자신의 세 번째 시집인 ‘반추(反芻)’ 를 발간했다. 수필가이자 국어학자인 손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시집에서 관철해온 불교적 깨달음과 무위자연 예찬론의 도가적 사상을 오롯이 녹여내고 있다. 시집의 제목이 ‘반추’인 이유는 불가와 도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삶과 자연에 대한 작가의 ‘순수에의 열망’과 천지만물(天地萬物)의 이치에 통달한다는 시인의 나이 ‘이순(耳順)’에 접어든 것과 무관치 않다. -이번 시집에는 무엇을 담고 싶었나? “겨우내 얼어붙은 나목이 봄이 되..

두려움을 세상에 걸리지 말아야 할 병이라고 말하며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 출간됐다. 두려움 앞에 놓여있는 청춘들을 위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배고팠던 소년이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CEO가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저자가 ‘피얼러스(Fearless·두려움 없는)’를 극복해 나간 자신의 경험을 청년들에게 들려주며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지 조언한다.

이 책은 고려 말 혼돈의 시대에 개혁으로 왕조를 유지하고자 한 세력과 왕조를 뒤엎어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자 한 세력의 충돌로부터 시작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까지를 처지지 않는 시원한 속도감으로 전개하고 있다. 기계적으로 서술한 지루한 역사 연대기가 아니라 핵심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 이끈다.

‘3년 전 대구에서 시작한 청소년 인문학 모임인 ‘강냉이’의 두 번째 책으로, ‘담장을 넘어’ 스스로 부딪히고 공부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서는 자신이 만든 울타리, 학교라는 제도와 학생이라는 신분,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넘어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하고 공부한 것, 용기를 내어 직접 부딪히며 겪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포스코 플랜텍 설계 엔지니어이자 중국 투자 실전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실전투자 팁을 제시한다. 지난해 말 ‘제1회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짐 로저스 회장은 2014년 최고의 투자시장을 중국으로 꼽았다. 책은 세계적인 투자전문가도 이미 인정한 중국 경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구도자 정진하며 언어와 현실이라는 두 세계를 살아내고 있는 채호기 시인은 삶의 복판에서 발견한 실체로서의 몸과 그 신체 일부로서의 언어에 천착해왔다. 이 책은 그의 여섯번째 시집으로 언어를 둘러싼 채호기 특유의 물질적 상상력이 전면화된다. 말에 물질성을 부여해 독특한 세계를 펼쳐 보이고, 언어를 자기 육체에 안아 밀도 높은 은유를 구사한다.

개정 증보판으로 좌충우돌 입시 3관왕 ‘김동환’의 역전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끔 공부의 노하우와 긍정의 마인드를 담았다. 저자가 개발한 4색 볼펜법과 재미있고 위트 넘치는 서울대 면접이야기, 순수한 꿈과 열정이 넘치는 자기소개서가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저자의 아버지가 전국의 부모님께 드리는 6가지 조언도 소개한다.

산신령도 학교에 다닐까. 책은 당연하다는 전제로부터 시작된다. 산신령들이 아이들과 똑같이 여덟 살에 산신령 학교에 입학해, 산속의 동물과 식물을 다루는 방법, 인간의 습성, 여러 가지 변신술 등을 빈틈없이 배워 나간다. 크고 작은 소동이 끊이지 않는 산신령 학교의 꼬마 산신령이 아이들이 일상에서 해소하지 못한 도전과 모험을 대신한다.

이 책은 자녀를 창조력이 풍부하면서도 영적인 만족감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추구하는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육아서다. 저서와 강연을 통해 전 세계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저자의 유일한 자녀교육서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보살핌으로 영성의 일깨움을 말한다.

시인이자 칼럼니스트인 박동규 씨의 산문집 ‘부지깽이로 쓴 편지’가 도서출판 학이사에서 출간됐다. 책은 저자가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점을 고전을 인용하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덕목을 가볍게 읽으며 느낄 수 있도록 엮었다. 전체 4부로 나누어진 이 책에서는 1부 ‘교단에서 보내는 편지’와 2부 ‘올이 바르게 되어야 좋은 옷감이 된다’, 3부 ‘예쁜 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사람 예쁜 데 없다;, 4부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등으로 엮어졌다. 책에는 각 장마다 동서양의 고전을 글 속에 자연스럽게 인용해 편안하게 산문을 읽으면서 동양고전을 익힐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저자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뛰어난 위트를 가미한 삶의 여유를 소개하면서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에 관심을 보인다. 저자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이원수 시인의 추천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안동교육대학과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 현재 대..

지금까지 투쟁의 목적은 이념이나, 가치, 사상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진정한 중심축이 무엇인가를 반문할 때, 이념이나 가치 이전에 ‘인간’이 먼저 떠올라야 하는 것이 정설이다. 정설대로라면, 모든 투쟁은 인간해방을 주제로 놓을 때라야만 비로소 정당성을 확보하고 목적 달성에 보다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투쟁의 역사는 어떠했을까. 또한 신자유주의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인간성 상실을 광범위하게 경험하는 21세기의 인간해방운동은 또한 어떠한가. 책 ‘탈정치의 정치학’ 의 논의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인간해방을 열망하는 안또니오 네그리, 워너 본펠드 등 9명의 정치철학자들의 담론을 담은 이 책은 우선 지금까지의 투쟁들이 이념이나 사상이 인간해방과 위치가 뒤바뀌는 주객전도(主客顚倒)·본말전도(本末顚倒)의 역사를 걸어왔고, 그 결과 이념이나 사상이 인간 위에 군림하며 인간해방을 요원하게 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탈정치의 정치학’이라는 새로..

정현진은 우리가 일상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들을 낮은 시선으로 절제감 있게 담아내는 사진 작가다. 그의 사진은 피사체가 한정되어 있거나 잘 짜여 있지도 않으며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하나 둘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의 사진의 매력은 이런 것이다.

1986년에 초판이 출간된 후 페미니즘의 고전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이다. 오늘날 이 책이 제기하는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한 문제제기는 여전히 실감나게 다가온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원과 본질을 찾으며, 현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뿌리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종(禪宗)의 사상적 바탕인 여래장사상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효 스님이 해동소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대승기신론소’를 지었다. 이평래 교수의 해설을 따라 ‘대승기신론’을 읽다 보면 불교 교리와 수행 체계를 익히는 것은 물론 ‘중생의 마음이 곧 부처님 마음이요, 어리석은 중생이 곧 붓다의 씨앗’이라는 여래장사상에 몰입하게 된다.

책은 용타 스님이 연기(緣起), 무아(無我)와 아울러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空)을 깨닫는 길 27가지를 간단명료하게 응축시켜 공의 이치를 깨닫도록 돕는 안내서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괴로움과 불행, 반목과 갈등은 본래 공(空)한 ‘나’와 ‘세상’을 당연한 사실로 실체시하며 분별하고 시비하고 집착하던 것에서 온 것임을 깨닫게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