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직원들이 열의를 갖고 높은 수준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추구하도록 할 방법을 ‘존중’에서 찾고 있다. 다양한 위치에서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리더들을 위한 책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전략을 담아 경영자, 관리자, HR전문가 등이 조직의 인적 자본을 증대시키는데 유효한 정보들이 담고 있다. 존중은 모든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기반이다. 직원을 인정하고, 긍정적 피드백과 직원들 사이에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배려하고 신뢰하므로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저자는 존중을 실천하기 위해 존중모델을 만들었다.

책은 홍미영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 이전에 발표한 시집이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하고 희망찬 삶을 가꾸어 가자는 사랑의 유용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삶에서 겪게 되는 상처의 치유에 대해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으로 인해 빗어진 결과로 받아들인다. 또 자신에게 난 상처가 스스로 만든 상처라는 점을 인식하고 타인에게 의지하거나 타인의 힘을 빌어 치유하지 않고 스스로 상처에 대한 저항력을 만들어 내 홀로 서기를 통한 진정한 삶의 방향에 대해 들려준다.

우리 몸에서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익살스런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가 식도를 통과하여 위에서 죽이 되고, 작은창자와 큰창자를 지나 똥이 되어 항문으로 나와서 토양의 거름이 되기까지, 우리 몸의 순환을 알 수 있다. 코끼리, 토끼, 호랑이 등 동물들의 다양한 똥의 모습과 특징을 사진으로 보며 배울 수 있다. 또한 똥이 토양의 거름이나 땔감이 되고 씨앗을 퍼뜨리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낸다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책은 또한 과학 동화와 과학백과를 보고 얻은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똥에 관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를 살아가면서 느낄 수밖에 없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이야기한다.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며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활 속 법문 같기도 하고, 현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많은 사회문제에 대해 비판의식도 전달하고, 직접 불자들에게 일러준 여러 일화를 예로 바른 신행방법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스스로가 주인공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과, 열심히 활동할 것, 바른 마음을 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개인부채가 100조 시대를 맞았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다. ‘부채’와 ‘금융’의 영역에서의 세계화는 진행된지 오래고, 그 폐해는 각종 금융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채인간’이 예외적 현상이 아닌 보편적 형태로 고착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책 ‘금융자본주의의 폭력’은 부채 경제를 금융자본주의로 상정하며 금융화 된 생명자본주의에 맞서 공통적 삶을 창안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마라찌는 개인부채와 금융시장 경영은 비물질노동, 일반지성, 사회적 협력의 변형을 통치하는 기법이다. 그는 금융위기는 경제와 정치의 일방적, 다각적 헤게모니라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침식한다고 믿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지리통화적 절서가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시도들을 검토하고, 공적 투자를 통한 공통적인 것의 회복을 제시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대구예총 예술소비운동본부가 창립 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가진다. 특히 23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책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먼저 23일 오전 10시 30분에 대구중앙도서관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예술소비운동본부회원과 대구시민예술대학 수강생 200여명을 초청, 책의 날 기념식과 시낭송, 대구예총 문무학회장(문학박사)의 특강, 1년간 대구예총 예술소비운동 카페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회원 시상 등을 가진다. 이어 오전 11시 30분에는 대구교보문고에 200여명이 집결해 대구예총에서 준비한 1만원 상당의 교보문고 도서구입권 200매를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구입 하고 싶은 책을 구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053)651-5028 황인옥기자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단, 달달한 감성한 순수한 시선을 가진 이라면 누구라도. 9명의 고등학생, 7명의 중학생, 11명의 초등학생이 모여 자신들만의 특별한 언어로 시를 쓰고 시집을 냈다. 자연과 멀어지고,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 있고, 학원으로 내몰리며 바쁜 일과를 보내던 아이들이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과 자신과 마주한 감상을 시로 표현한 것. 소소한 일상의 경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 가족에 대한 사랑 등 소중한 학창 시절의 이야기가 시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시에는 그들의 30문 30답을 덧붙여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간디자이너 노성진의 인생은 창조적 디자이너의 삶이며, 생각 자체가 디자이너가 지녀야 할 철학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삼이었다. 재능기부를 위해 힘쓰기도 했던 저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으로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추구해 왔다. 책에는 디자이너 노성진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삶과 철학을 오롯이 담겨있다. 책에는 용담천을 바라보며 느낀 단상와 그곳 마을사람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그의 순수하고 올곧은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디자인을 단순하게 장식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디자인의 모습을 제시하고, 디자인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생각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책은 가히 연시 혹은 사랑시들의 합창이라 할 만하다. 사랑시들을 왜 썼을까 궁금하다가도 이내 머리가 끄덕여진다. 사랑만큼 시의 몸을 입기에 좋은 주제가 또 있을까 싶은 수긍의 몸짓이다. 거기에 인연에 대한 신비로움과 오래된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끌림이 더해져 사람들은 사랑시를 쓰고 있는지 모른다. 작가는 “사랑은 작고 애매하고 미완성적인 것으로서 내게 소중하다. 그렇지만 사랑시란 사랑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비우는 과정이다. 운명적인 사랑은 항상 안에 있으면서 새로운 무언가가 내 시에 등장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힌다.

2003년 ‘시안’으로 등단한 박수현 시인이 시집을 출간했다. 그는 시간과 공간을 다채롭고 자유롭게 사유하는 감성의 소유자다. 이승원 문학평론가는 이런 시인을 “호접한 꽃잎을 스치는 짧은 바람에서 오백년의 세월을 감지하는가 하면, 배롱꽃이 산문을 물들이는 것도 어머니의 수많은 기도와 정성의 중량감으로 환치한다”며 “어느 한 군데 머물지 않는 그의 눈은 운흥사 폐사지의 허망한 육탈을 관할하기도 하고, 치세에 들어않는 아니누 여자의 호리병 아구리를 들여다보기도 한다”고 표현했다. 시집에는 자연 중에서도 버즘나무, 까치박달나무 등의 희귀한 나무 이름과 앵두꽃, 영산홍, 스타치스 등의 꽃 이름을 만날 수 있다.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내용을 통합해서 가르침으로써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2011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정책 ‘STEAM 교육’을 반영한 책이다. 책은 구석기 시대 천재 소년 ‘레오’가 덜렁대고 모자라는 애완 고양이 ‘팔라스’와 함께 아웅다웅 다투며 펼치는 사건사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을 익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특히 책에는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레오와 팔라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수학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배우는 ‘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배추머리 꼬마 ‘구구’가 엄마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에 떠난 후 키다리 아저씨와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작가 김유의 첫 번째 장편동화다. 진실을 투시하는 통찰력으로 개성적 인물과 사건을 내세워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내면서 아이들이 익혀야 할 근본적 삶의 태도를 가르쳐 준다. 사람들은 구구를 고아라고 불쌍히 여긴다. 하지만 구구는 자신을 고아라고 생각지 않고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당을 운영해온 엄마 아빠가 자유를 찾아 잠시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책은 정신분석학을 비롯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부부나 연인 관계,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을 연구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조앤래커가 풀어놓는 성격장애 치유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심리치료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브이스폿(V-spot) 이론’과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원초적 상처를 ‘브이스폿’이라고 지칭하며, 대인관계에서 겪는 갈등이 ‘브이스폿’에서 비롯됨을 알려주고 있다. 브이스폿이 유발하는 더 큰 감정적 손상들로부터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고 치유해야 하는지를 5가지 성격 유형으로 나눠 설명한다. 누군가의 사소한 말에 아무 이유 없이 불같이 화를 낸 적은 없는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을까 봐 상대방이 폭언을 해도 눈감아준 적은 없는가? 원초적 상처 브이스폿이 자극받으면 근거 없는 두려움, 분노, 공격성, 수치심, 죄책감에 사로잡혀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망가뜨린다. 책은 바로 이러한 자신의 브이스폿을 찾아 자신과 화해하고, 가까..

올해로 거장 박경리 선생 타계 5주기가 된다. 그는 떠나고 그의 문학은 남았지만 여전히 한국 문학의 거목인 그를 그리워하는 독자들은 많다. 마로니에북스가 박경리 선생 5주기인 2013년, 반세기 동안 잠자고 있던 박경리 선생의 미출간 소설을 발굴해 발표한다는 반가운 소식과, 1962년 발표된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구판본 복원본 재출간 소식도 함께 전해 왔다. 반세기만의 미발표 작품 발굴과 왜곡과 훼손의 불운을 겪은 작품의 복원 작업을 통한 박경리 재조명이 시도된 것이다. ◇소설 ‘그 형제의 여인들’ ‘그 형제의 여인들’은 거장 박경리의 미출간 작품의 사후 출간이라는 점에서 박경리 연구자들과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출간 작품의 세상 밖 구경은 2004년 한 한술지의 문제제기가 단초가 됐다. 이 학술지에 따르면 1962년 ‘대구일보’에 연재된 박경리의 미출간 작품이 있다는 것. 이에 박경리의 대표작인 대하소설 ‘토지’의 편찬위원의 일원이었던 가톨릭대학교 조윤아 교수가..

돈은 행복의 중요한 원천 중 하나다. 때문에 양과 질을 따지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의문 하나는 생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이 무조건 많으면 행복할까. 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가진 돈의 범위 내에서 행복할 권리와 방법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돈에 대한 쓰임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어떻게 돈을 잘 써야 행복할까?’ ‘어떻게 돈을 잘 써야 가치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으로 돈을 잘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돈을 잘 쓰는 기술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더불어 돈을 제대로 쓰면서 가치 있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독서를 취미로 한정 짓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생존에 필수 요소인 지식의 전달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책 읽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시, 소설, 에세이 각 분야에서 프랑스 국내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사를 단치의 깊은 사색과 빛나는 지혜가 담겨있는 유쾌하고 진지한 독서론이다. 프랑스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이 책은 고전에서 뱀파이어 소설, 문학과 외설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 대가들의 대표작, 일반적인 독서 형태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개성 있는 독서론과 그의 독서 예찬은 독서의 가치와 즐거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공무원 되기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지상최고의 과제다. 불확실한 시대에 공무원만큼 확실하게 안정적인 직장도 드문 현실의 반영이다. 이 책은 쏟아져 나오는 ‘공무원 되기’ 가이드들 중 하나다. 특히 고등학생을 위한 가이드다. 일찍부터 꿈을 정하고 목표에 맞는 준비를 하라는 것이 이 책을 출간한 취지로 보인다. 1장에는 바뀐 공무원 채용 제도와 고3 때 공무원이 되면 받는 혜택 및 전체적인 개요, 2장에는 공무원 시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는 Q&A, 3장에는 시험과목은 무엇이며 과목별로 공부하는 공부법과 노하우 등이 담겨있다.

공부는 왜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축약하기는 쉽지 않다. 너무나 많은 이유와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책은 교단에서 아이들의 삶에 가슴 아파하며 현실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근원을 묻고 힘없는 이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해온 교사 이계삼이 십여 년의 교직 생활을 떠나며 남기는 청년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주류 언론과 지식인 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중요한 이 시대의 문제, 석유의 정점과 농업, 핵발전의 문제를 응시하며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고 다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

책은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을 키워주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구름빵 애니메이션 그림책 시리즈 제11권’이다. 아침마다 미로 찾기 놀이를 하느라 유치원 준비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홍시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구름빵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주인공 홍비와 홍시 또한 아이들에게는 친근한 캐릭터다. 사랑을 바탕으로 따뜻한 감성과 인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고자 하는 의도를 친근한 캐릭터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 느릿느릿 딴짓만 하는 홍시 때문에 오늘도 지각인데 어떻게 하면 홍시의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

김길녀의 세 번째 시집이다. 바다와 사랑의 이미지를 통하여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또 다른 생명의 공간을 제시한다. 구모룡 평론가가 “김길녀는 바다를 통해 시원과 원초적인 생명의 약동을 그린다”고 평하고, 이원규 시인이 “그녀는 가장 오래된 물고기인 실러캔스 목걸이를 걸고 이 세상을 떠도는 한 마리 고래다”고 했듯 그녀의 시에는 바다 내음이 비릿하게 전해온다. 그녀의 시집에는 바다의 시인이자 물의 시인인 그녀가 생애를 걸고 내뱉는 숨비 소리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