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와이드인터뷰>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 천혜렬
  • 승인 2009.05.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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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국가 교육지원할 때"
한국.몽골협회장으로 활발한 해외교육사업 벌여
“지난달 우리가 외국인 선교사들에게 교육적 지원을 받았듯 이제는 우리도 이웃 국가의 교육 사
업 지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 중등 사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협성교육재단, 신진욱 전 학원장의 뜻을 이어 받은 신철원(사진) 이사장의 포부다.

신 이사장은 해외 교육 사업에 뜻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해외 선교사들은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학교를 세우고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신학문을 가르치며 구국의 정신을 있게 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훗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을 갖춘 인재로 육성해 나간 그들의 교육적 이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이화, 배제, 대구의 계성과 같이 외국인 선교사들이 세운 중등학교는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굳건한 사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의 중등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미래의 초석이 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신 이사장의 목표는 해외학교 설립이다.

“사회적·교육적 인프라가 부족한 이웃 나라의 장학생들을 우리나라 유학생으로 초청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며 보다 큰 꿈을,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신 이사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몽골 교육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장학생으로 선발된 8명의 몽골 유학생이 한국 땅을 밟게 됐다.

몽골 유학생들은 3개월 간 협성교육재단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았고 지난 3월 협성교육재단 산하 제일고등학교와 금호공업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현재 몽골 유학생들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중등과정을 밟고 있지만 이들을 초청해 교육을 하기까지 협성교육재단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국제교류 협의회’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이뤄질 수 없었을 겁니다.”

신 이사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한국·몽골협회’는 ‘대구·경북 국제교류 협의회’ 소속이다.

한국·몽골협회와 협성교육재단이 긴밀하게 추진한 끝에 이런 결실이 맺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2007년 10월 창립한 한·중협회는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몽골 유학생 등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의 자리도 마련했으며 몽골에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마련된 ‘몽골 아동 돕기 자선 음악회’ 수익금을 지난달 24일 도르지팔람 게렐(Dorjpalam Gerel) 주한 몽골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신 이사장은 “한국에서 교육을 받게 된 몽골 학생들이 넓어진 가슴과 높아진 기개를 기대해 본다.”며 “한국과 몽골의 교육적 교류를 발판으로 양국 간 우호가 증진되고 세계화 시대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갈 주역인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는 길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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