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선생님 ‘꿈 명찰’ 달았어요
모든 학생·선생님 ‘꿈 명찰’ 달았어요
  • 여인호
  • 승인 2013.06.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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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꿈도 소개하고…

송정초, 스스로 명찰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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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송정초등학교에는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변화가 일고있다.

교장선생님과 모든 선생님 그리고 전교생 모두가 명찰을 걸고 다닌다.

명찰에는 꿈을 소개하는 말, 한글로 쓴 이름, 한자로 쓴 이름, 영어로 쓴 이름들이 적혀있다. 명찰은 학생들 스스로 꾸몄다. 스스로 글자체를 정해 쓰고, 색칠 하고, 그림을 그렸다.

특히 꿈을 소개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다. 그래서인지 꿈을 소개하는 말 부분이 가장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감동이 깃든 작가’라고 쓰고 연필을 그리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쓰고 주사기 알약을 그리고, ‘이야기세상을 날아다니는 작가’라고 쓰고 책이 펴져있는 장면을 그렸다. 학생들은 꿈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남자아이들은 ‘축구공(축구, 야구, 야구공 등)을 사랑하는 축구선수나 야구선수가 많다. 학생들은 이러한 서로서로의 명찰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너의 꿈은 의사였구나. 몰랐네. 꼭 되길 바랄께!” 와 같은 꿈을 보고 격려가 되는 말을 해주기도 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일 때는 이름을 보고 인사해주기도하고, 한자로 쓴 이름을 보고 “어! 너 나랑 같은 성이네! 너 나랑 같은 조상이야!”라고 말해 주기도 한다.

또 모든 선생님께서도 명찰을 걸고 다니신다. 우리교장 선생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는 교장선생님’ 이시고, 교감선생님은 ‘푸른바다를 가슴에 품은 교감선생님’ 이시다.

다른 선생님께서도 명찰을 걸고 다니신다. 김애란 선생님께서는 ‘모두에게 솜사탕 같은 행복바이러스’,이시고, 정지혜 선생님은 ‘마음이 바다 같은 교사’, 우리 반 이성혜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 ’ 이시다.

선생님의 명찰을 보면 우리들을 향한 선생님의 마음이 보인다.

그래서 학생들은 선생님께서의 마음을 알고 선생님께서 바라시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의 명찰을 보고 이름을 불러준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선생님과의 친근함을 더 느낄 수 있다.

교장선생님께서 왜 우리에게 꿈 명찰을 걸고 다니라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꿈을 담은 명찰은 사랑을 담은 명찰 같다. 그 명찰을 보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정이 들도록 해주고, 선생님들과도 정이 들도록 해준다. 꿈을 담은 꿈 명찰을 통해 송정초등학교는 더욱 사랑으로 번져나갈 것이다.

송세언 대구신문 어린이기자 <송정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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