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0일 고등학교를 자퇴한 C(18)군은 성폭행 혐의로 대구 중부경찰서에 검거됐다.
이후 대구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C군은 자신이 받게 될 처벌의 두려움과 죄책감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 때 북부서 유치장에 근무하는 조만재 경사가 출근할 때마다 C군을 찾아 음료수와 과자를 챙겨 주며 ‘좌절하지 말고 먼 미래를 보고 노력하라’는 조언과 함께 진로상담을 하며 닫혀 있던 C군의 마음을 열었다.
C군은 평소 경찰을 누구보다 싫어했지만 조 경사의 노력으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쳤으며, 대구 구치소에 송치된 후 조 경사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까지 보내 왔다.
강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