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회 홈피 “예산이 아깝다”
대구 서구의회 홈피 “예산이 아깝다”
  • 김무진
  • 승인 2013.06.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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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코너, 게시물 아예 없거나 옛날 자료

주민 문의 회신도 늑장…年 운영비는 600만원
주민대변기관인 지방의회가 주민 알권리와 서비스 충족을 위해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무성의하게 운영, 개선이 요구된다.

대구 서구의 구정을 감시 및 견제하고, 주민들과의 온라인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서구의회는 홈페이지 운영에 매년 수백만원을 들이지만 제대로 관리가 안돼 ‘빛 좋은 개살구’란 지적이다.

이 같은 관리 부실은 의회의 대민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18일 대구 서구의회에 따르면 올해 구의회 홈페이지 관리 등의 운영비용은 월 50만원씩, 총 6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서구의회는 올 1월초 대구지역에 위치한 J전산시스템 업체와 ‘2013년도 의회전산시스템 유지 및 보수’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 올한해 이 업체가 의회 홈페이지 관리 및 운영 등 제반적인 사항을 관리하고 있고, 구의회에서는 1명의 직원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홈페이지 운영비용에는 인건비·제경비(출장비 등 제반적인 경비)·기술료 등의 유지보수비와 관리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8일 현재 의회 소식을 전달하는 ‘의정활동’ 코너의 ‘국내외 상황활동공개’란은 게시된 글이 전혀 없고, ‘의회 동정’ 코너는 지난달 22일 이후 게시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중요한 의결에 부친 의안들을 게시하는 ‘의회자료실’ 코너의 ‘건의안 및 결의안’ 현황은 현재 6대 의회임에도 불구하고 1~5대까지만 표시돼 있었다. 주민 참여공간의 대표 격인 ‘참여마당’ 내 ‘의회에 바란다’에는 지난 4월 13일 주민 문의 글이 올라왔지만 한참 지난 같은 달 22일 회신 글을 올리는 등 뒷북행정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참여마당’ 내 ‘구민정책제안’ 코너에는 지난 2009년 1월 6일 게시된 ‘구민정책제안 테스트 중입니다’라는 글만 게시되는 등 홈페이지 활성화가 미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내 우측 상단에는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대구 서구의회, 구민 여러분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살기 좋은 대구광역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올려 어불성설이란 지적이다.

주민 이 모(38·평리4동)씨는 “매년 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구의회 홈페이지가 이렇게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것에 화가 난다”며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의회 홈페이지 관리에 의회가 앞으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구의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 의회 홈페이지가 시스템 관련 지적재산권 등 때문에 위탁 관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정은 대부분 비슷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당 업체를 독려해 미흡한 홈페이지를 보강하는 등 관리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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