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 신천동로, 이대로 둘 건가
상습침수 신천동로, 이대로 둘 건가
  • 강성규
  • 승인 2013.06.1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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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매년 교통통제 악순환…시민들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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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동로 신천교(동구 신천동~중구 동인동) 구간은 낮은 지대 탓에 폭우 시 침수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올 장마철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강성규기자
매년 폭우가 닥칠 때마다 대구 신천동로의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없어 올해도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천동로는 신천대로(남구 상동교~북구 서대구IC)의 혼잡한 교통을 분산하기 위해 수성구 상동에서 북구 산격동까지 신천변과 금호강변을 따라 조성된 도로다.

이 도로는 대구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통제될 경우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해 8월 갑작스런 폭우로 많은 구간이 물에 잠겼으며, 9월 17일 태풍 ‘산바’ 때는 신천동로 희망교 일대 500m, 무태교~신천교 2.5km 구간이 침수피해를 입어 차량이 전면통제됐다.

지난 2011년 7월 장마 때도 신천동로 상동교~무태교 5km 전 구간이 통제돼, 평소 동로를 이용하던 차량이 신천대로, 달구벌대로 등으로 몰리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렇게 침수가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지대 구간’이 유난히 많은 도로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동로는 강변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교량 밑으로 지나가는 도로 중 둔치보다 지대가 낮은 곳이 많다”며 “이 구간들은 빗물이 잘 고이는 반면 배수는 느리기 때문에 침수가 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침수의 원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침수를 막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에 고인 빗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낼 경우 신천 수위가 높아져 범람위기를 초래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침수를 막기 위한 대책보다는 교통통제와 신속한 복구 등 사후 대책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성구, 동구, 북구 등 관할 지자체들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모(37·남구 대명동)씨는 “대책이 없다고 할 게 아니라 도로 설계 당시부터 침수 가능성을 고려해 만들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도로가 물에 잠길 때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민들을 위해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한 구청의 관계자는“도로 침수를 최대한 막기 위해 각 구청 별로 배수로 준설 작업을 실시했다“며 “시, 경찰청, 타 구청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침수 시 신속한 교통통제와 대피 및 복구를 진행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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