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에 할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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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룡
  • 승인 2009.05.1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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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회말 결승타 허용 롯데에 5-6패
삼성라이온즈가 연 이틀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사직 구장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9회 끝내기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또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진 반면 롯데는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선취점은 롯데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1사 3루의 득점 기회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2회말 2사 만루의 기회서 박정준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단숨에 0-4로 점수차를 벌리며 리드해 나갔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삼성은 3회초 2사 이후 신명철의 볼넷과 박석민의 2루타로 1점을 뽑아냈으며 이후 4, 5, 6회초에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매섭게 따라붙었다

결국 삼성은 8회초서 박진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9회초가 시작되자 삼성은 '마당쇠' 정현욱을 등판 시키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롯데는 9회말 공격서 이인구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서 김주찬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결승타를 터뜨려 전날에 이어 정현욱을 또 한번 울렸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3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며 정현욱은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배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롯데의 8회말 공격 때 3루 관중석에 있던 3명의 취객이 삼성측 불펜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삼성 불펜 앞에서 경기를 보는 선수들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고 물병을 던지는 등의 몰상식한 행동을 저지르다 경찰 지구대로 이송됐다.

▲사직전적(13일)

삼 성 001 111 010 - 5
롯 데 131 000 001A - 6

△승리투수= 이정훈(1승1패)
△패전투수= 정현욱(1승2패1세이브)
△홈런= 박석민 3호(5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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