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공연비용 70억…잭슨의 마지막 무대 재현

임모털은 잭슨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무산된 그의 생애 네 번째 월드투어인 ‘디스이즈 잇 월드투어’를 ‘태양의 서커스’ 팀이 재구성한 공연이다.
공연을 제작한 ‘태양의 서커스’는 전 세계 1억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곡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곡예단이다. 마이클 잭슨과는 생전에 인연을 자랑한다.
지난 2004년 마이클 잭슨이 태양의 서커스 캐나다 몬트리올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자신을 ‘곡예사’라고
칭할 정도로 태양의
서커스 열렬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클 잭슨 사후 재단으로부터 유일하게 독점 공연 계약을 따내 진행하는 임모털은 2011년 개막해 80개 도시에서 200만 명으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개막 이후 승승장구 하며 마이클 잭슨의 기존 월드투어 흥행기록을 돌파해 가고 있고 있는 이 공연의 압권은 ‘최대’에 있다. 두 시간 공연에 투자되는 비용이 70억, 지지대 무게 50t, 조명 등을 포함하면 100t. 규모면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최대를 자랑한다.
임모털의 최대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 중에서도 LED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무대에 설치될 이 스크린은 면적만도 농구장에 맞먹는 492㎡(약 150평)며, 영상이 경사로가 되기도 하고, 움직여서 계단으로 변신하는 등 단순한 영상에서 무대장치로까지의 확장을 보여주며 첨단의 극치를 달린다.
LED가 주는 첨단기법은 의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공연에 사용될 252가지 의상 1200벌 중 90벌이 LED 전구를 장착한 특수 의상이다. 총 3천개의 전구로 화려함을 자랑하는 이들 의상은 제작하는 데만 무려 9천 시간이 소요될 정도라고 한다.
국내 아레나(실내 경기장) 공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초대형 공연의 대구 무대는 대구EXCO가 유일하게 가능한 공연장으로 판명됐다.
EXCO는 최대 규모의 무대장치를 설치할 이번 무대의 안전을 위해 바닥 보강공사까지 별도로 진행한다.
미완으로 남았던 잭슨의 마지막 투어 무대를 화려한 곡예단의 재현으로 경험하고, 유례없는 국내 아레나 쇼의 정수를 최초로 맛보게 될 이 공연은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6~16만원.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