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벌벌 떨 동안 소방서장은 어디?
주민들 벌벌 떨 동안 소방서장은 어디?
  • 엄용대
  • 승인 2013.06.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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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평해읍 가스통 연쇄 폭발사고

구급차도 출동 지연…늑장 대응 도마위

판매소, 불법 무허가 시설

郡 감독 소홀…사고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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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울진군 평해읍 시외버스정류소 앞 가스판매소에서 가스통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불길에 번지고 있다.
일선지역 소방책임자들의 화재발생에 대한 느슨한 대응과 행정당국의 무허가 가스판매소에 대한 허술한 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9일 오후 9시 3분께 울진군 평해읍 시외버스 정유소앞 무허가 가스판매소에서 가스통 폭발사고가 화재로 이어지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무허가 가스판매소를 운영하던 L(52)씨가 가스 용접을 하던 중 가스통이 폭발했다.

가스통은 연쇄 폭발을 일으켜 가스통 100여개와 50평 상당의 가건물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0시 40분께 진화됐다.

이번 사고로 L씨가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방서 추산 3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은 가스통 연쇄폭발에 따른 굉음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런데 폭발사고 발생후 소방대원들이 긴급 진압에 나선이후 1시간 20분 동안 A 울진소방서장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A서장은 화재 진압 막바지인 오후 10시30분이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 현장을 지휘했다. 주민들은 “폭발사고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는데도 소방책임자인 소방서장은 어디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소방서 119 구급차의 늑장출동도 지적됐다.

폭발사고 후 인근 주민 H씨는 9시 5분께 울진소방서에 사고신고와 함께 L씨에 대한 후송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화재장소에서 불과 4km 떨어진 곳에 후포소방파출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고후 20여분이나 지나서 구급차가 도착, 소방서의 긴급 환자수송에 대한 허점을 드러냈다.

H씨는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데도 20여분이나 걸려 구급차가 도착해 애가 탔다”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가스판매소는 가정집과 붙어있는 불법 무허가 건물로 울진군의 무허가 시설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예견된 사고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울진=엄용대기자 yy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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