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양덕승마장 건설 백지화
포항시 양덕승마장 건설 백지화
  • 김기영
  • 승인 2013.07.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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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주민 합의 없이는 공사 않겠다”
포항시는 등교거부사태를 빚고 있는 양덕승마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키로 했다.

박승호 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합의 없이는 양덕승마장 건설 공사는 절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유야 어떻든 학생들이 수업을 하지 못 한데 대해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슴이 타들어 가는 학부모들의 마음과 발을 동동 구르는 선생님의 마음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시민들께 근심을 끼쳐 시장으로서 사과한다”며 “장마에는 흙탕물도 튀고 기분도 무겁지만 비온 뒤 땅이 굳고 더 반가운 햇살이 반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광환 포항교육장도 이 자리에서 “결석 처리여부는 법령에 따라 처리할 뿐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교육청은 교장이 제대로 처리했는지 여부를 관리 감독할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경실련은 이번 사태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포항시의회의 무능함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의회는 양덕동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외면하고 급기야 어린 학생들의 등교거부로 이어지는 현상이 올 때 까지 과연 무엇을 하고 어디에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의를 바탕으로 행정을 견제해야 할 시의회가 민의는 뒷전이고 행정의 앞잡이 역할까지 한 시의회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의회는 민의를 돌아보고 수렴하는 자세로 거듭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포항=김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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