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문화·교육욕구 충족
지식·문화·교육욕구 충족
  • 김주오
  • 승인 2013.07.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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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밀착형 도서관 만든다

<교육者> 신종원 초대 범어도서관장
/news/photo/first/201307/img_102313_1.jpg"신종원-범어도서관장/news/photo/first/201307/img_102313_1.jpg"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 신종원 초대 관장은 “지역주민들의 지식정보·문화·평생교육의 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지역이 갖고 있는 특성을 잘 살려 명품 수성에 걸 맞는 차별화된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의 지식정보·문화·평생교육의 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지역이 갖고 있는 특성을 잘 살려 명품 수성에 걸 맞는 차별화된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의 신종원(여·62) 초대 관장은 “수성구를 표현할 때는 항상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만큼 교육·문화·의료 등 각 부분에 있어서 우수한 여건 및 환경과 주민의 수준 또한 높은데서 기인하기 때문이지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범어도서관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구민은 물론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는 만큼 도서관에 관한 기대 또한 크다. 신 관장은 “대구 중심인 범어네거리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망 완비로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가장 큰 장점을 확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 주민 밀착형 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범어도사관 만의 특별한 프로그램= 신 관장은 “U-글래스를 적용한 현대적 감각의 건물 외관으로 책을 펼친 모양의 통풍구와 책 조형물, ‘범어(泛魚)’란 지명을 살린 물고기 조형물, 대구 출신 시인 이상화 시비 등 특색 있고 빼어난 조화로운 조경과 조형물이 지역주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신 관장은 “교육·주거가 비교적 우위인 수성구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교육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존인 ‘국제자료실’을 조성해 다양한 나라의 지식정보자료를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 가능하다”고 했다.

범어도서관에는 국제정보서비스 검색 코너와 글로벌 문화프로그램 및 글로벌 유스(Youth) 아카데미 운영 등 범어도서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신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원문데이터베이스(DB)이용, 외국학술지 지원센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NDSL) 등과 네트워크 구축 및 관련서비스 제공 받아 주민들이 범어도서관에서 다양한 해외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원어민 유학생 등을 활용, 외국어 자료 소개 및 국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신 관장은 “미국 4만5천개 이상의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독서관리 프로그램인 AR지수를 국제자료실 영미권 자료에 적용해 비치하고 AR TEST를 제공, 본인의 지수에 적합한 자료를 이용해 독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어도서관 전시실에서는 기존의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일반적 수준의 전시실 개념을 탈피해 전문적인 전시 공간으로 마련, 교육·문화의 거점도시 명품 수성구에 걸 맞는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며 어린이자료실 내 비도서활용공간과 종합자료실에는 특화자료코너를 조성해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 보답할 것= 신 관장은 “어린이자료실내 비도서(블럭 등 장난감) 활용공간을 마련해 초등학생 이하 이용자를 대상으로 블럭쌓기 등 촉각을 통한 창의적 사고능력 배양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 4층 종합자료실 내 지역의 향토발간물 및 사료 등을 열람할 수 있는 향토자료 공간도 마련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특화자료코너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범어도서관으로 인해 수성구가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다양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관장은 “국가의 수준을 평가할 때 그 나라의 도서관을 보라고 할 만큼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화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 범어도서관을 통해 책을 제일 많이 읽는 구민으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육성에 일익을 담당하는 새로운 교육적 모티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 관장은 “명품수성구라는 환경과 우수한 건축양식과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초대관장으로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기대 또한 커서 앞으로의 운영에 부담감이 큰 것도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의 진정한 주인은 지역주민들이다”며 “범어도서관 또한 모든 계층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니 만큼 모두를 위한 이용사항을 잘 준수해 주시고 성숙한 주민의식으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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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 전경.
‘도서관 천국’ 대구 수성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범어도서관 개관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범어도서관은 총 사업비 288억원, 대지면적 5천965㎡, 연면적 6천90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달구벌대로가 관통하고 교통이 편리한 수성구청 맞은편 도심에 자리 잡고 있다. 범어도서관의 장점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꼽는 이유다.

수성구청은 주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범어도서관을 6만 1천여권의 책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도서관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구청의 계획이다.

지역 최초로 U-글래스를 적용한 현대적 감각의 건물 외관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범어도서관은 책을 펼친 모양의 통풍구와 책 조형물, ‘범어(泛魚)’란 지명을 살린 물고기 조형물, 대구 출신 시인인 이상화 시비 등 특색 있고 빼어난 조경과 조형물로 도서관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지하1층은 어린이 자료실, 시청각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비도서 활용공간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층에는 상설전시실을 설치,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연중 전시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 관람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층은 교육국제화의 중심이 될 글로벌 존으로 구성하고, 국제자료실에는 영미·유럽·동남아권 등 15개국의 원서 자료를 비치했다.

구청은 또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프로그램과 유스(Youth)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3~4층에는 방대한 양의 장서를 구비한 종합자료실이 들어선다. 4층 종합자료실에는 지역 내 향토발간물 및 사료 등을 열람할 수 있는 향토자료 공간도 마련된다.

5층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자살 예방을 위한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및 체험활동 지원센터,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평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평생학습관이 각각 설치됐다.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29일 범어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지난 3월 신종원 전 중앙도서관장을 초대 관장으로 임명했다.

공모를 통해 결정된 ‘범어도서관’이란 명칭은 범어동과 관련이 있다.

‘범어도서관’을 제안한 배병철(신매동)씨는 “‘냇물에 고기가 떠있는 형상을 지녔다’는 범어의 동명 유래처럼 ‘물고기가 물살이 세고 거친 용문에 뛰어 올라 용이 되어 승천한다’란 뜻으로 해석하고 범어도서관이 무한한 지식의 바다에 등용문이 돼 세계로 나아가는 도서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범어도서관이 지역특성에 적합한 명품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충족시키는 생활 속 문화교육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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