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오감 자극해 더위를 식혀드립니다”
“고객의 오감 자극해 더위를 식혀드립니다”
  • 김종렬
  • 승인 2013.07.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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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쿨 서비스’ 호평
장마가 잠시 빗겨가자 연일 폭염이 찾아왔다. 정부의 에너지사용 제한 조치로 백화점 매장 온도를 26℃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백화점으로 피서 간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이에 여름세일을 맞아 지역의 각 백화점들은 쇼핑객들이 조금이라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을 비롯한 지역 롯데점포에서는 ‘오감만족 쿨 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여름 시즌에 맞춰 의욕적으로 시행하는 이 서비스는 지난해 여름 맞춤형 서비스 방안을 연구해 도입한 제도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다섯가지 감각을 활용한 ‘여름 테마 서비스’ 방안이다.

‘쿨 칼러’(시각), ‘쿨 토크’(청각), ‘쿨 아로마’(후각), ‘쿨 민트’(미각), ‘쿨 터치’(촉각) 등 오감을 통합 활용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서비스로 폭염의 도시로 유명세를 떨치는 대구지역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지는 제도란 평가다.

‘쿨 칼러’ 테마는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푸른색 계열을 활용한 상품 연출 및 판매 방법을 전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청각테마인 ‘쿨 토크’로는 얼음, 바다, 아이스크림, 계곡물, 폭포 등 단어를 연상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이 같은 단어를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고객님, 제가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다녀 온 폭포가 정말 시원하고 계곡의 경치도 너무 멋있어요. 시간 나실 때 거기 꼭 한번 가보세요. 애기들이 아주 좋아할 거예요.” 롯데 매장을 찾은 고객이라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멘트다. 매장 직원이 ‘쿨 토크’로 시원함을 선사한 것. 또한 ‘쿨 민트’(미각) 테마로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맛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가급적 ‘과일맛’ 사탕 보다는 청량감이 강한 ‘민트맛’ 사탕으로 교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들이 잠시라도 더위를 잊게 하고 있다.

이밖에 고객들의 후각을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 판매사원들은 상대방에게 청량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 ‘마크제이콥스 레인’ 등의 향수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쿨 아로마’ 기법도 방법이다. ‘쿨 터치’ 테마로는 매장내 조명이나 인테리어 집기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더위를 감소시켜줄 수 있는 방안으로 상품을 보관 할 경우 아이스팩과 함께 넣어둬 상품을 전달할 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롯데 각 점포에서는 고객들이 매장으로 들어서는 주요 지점에 디스플레이존을 만들어 바다를 연상케 하도록 비치웨어를 착용한 마네킨을 세워두고 바람개비나 선풍기 모형을 비치해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열대어, 돌고래모형 등을 천정에 달아놓는 것을 비롯해 야자수 나무 등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들을 매장 곳곳에 배치하는 한편 수영복 전문매장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주요통로에 전진 배치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쇼핑객들이 매장내에서 잠시라도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세돈 영업총괄팀장은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감만족 쿨 서비스제도 도입으로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는 높아지고 덩달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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