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철중학교 등 28개교 학생들
해병대 1사단서 나라사랑 안보체험
해병대 1사단 상장대대가 학생들에게 KAAV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탑승 체험훈련과 IBS(고속 고무보트) 상륙기습 기초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안보와 체력단련을 꾀했다.
지난 15일 제철중학교 남학생 315명을 대상으로, 이어 16일에는 여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력양성 체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부대에 도착한 즉시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연병장에서 입소식을 마친 뒤 단결심 배양 및 극기력 향상을 기하고자 목봉체조를 시작했다. 목봉체조 시간에는 학생들은 교관의 지시에 따라 목봉을 허리에서 머리 위로 오르내리며 협동심을 길렀다. 이어 야외강당에 집합해 상장대대장 박성순 중령으로부터 약 30분 간 안보교육을 받았다.
이후 학생들은 A, B조로 그룹을 나눠 한 팀이 KAAV탑승훈련을 하는 동안, 다른 팀은 IBS 상륙기습기초훈련을 했다.
10여명의 학생들은 한 대당 약 100kg에 달하는 IBS 고속고무보트를 함께 머리에 이고, 어깨에 짊어지는 훈련을 실시했다.
김모 군은 “포항에 포스코가 있듯 해병대와 함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많이 더웠지만 나라사랑에 대해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1월 포항시 교육지원청과 안보교육 MOU를 체결한 해병대 1사단은 올 3월부터 포항지역 초ㆍ중ㆍ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안보교육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지금까지는 28개 학교(단체) 8천486명에게 안보교육과 안보체험활동을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안보교육을 희망하는 지역 학교에 대해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