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서한, 지역 건설업 ‘버팀목’
화성산업·서한, 지역 건설업 ‘버팀목’
  • 강선일
  • 승인 2013.07.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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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업계 최고 재무구조…신재생에너지·고용창출 확대

서한 100% 분양 신화 ‘새바람’…신용등급 ‘AA’ 상향조정
‘점령군’에 비유되는 외지 대형업체들의 지역 건설시장 잠식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지역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본지 7월11일자 1면 참조), 대구지역 시공능력평가 1위(전국 58위)인 화성산업과 2위(전국 111위)인 서한이 대형업체에 견줄만한 탄탄한 재무구조와 수익성 등의 우수한 ‘스펙’으로 대구 건설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두 기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활발한 역내외 공사수주와 최첨단 품질시공으로 국내 건설역사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각되는가 하면,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는 리딩기업으로서 상생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성산업, 업계 최고 재무구조로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부문 진출 확대 = 키움증권은 최근 증시에 상장된 국내 건설사 33개사에 대한 재무구조·담보력·수익성·성장성 등을 분석해 발표한 기업리포터에서 화성산업에 가장 높은 종합점수(25점 만점에 22점)를 주며, 1위로 선정했다. 또 이트레이드증권은 화성산업에 대한 기업 분석에서 현금화 가능한 자산 규모를 940억원 정도로 추정하며, 75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 대비 크게 저평가 돼 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및 대손충당금 등 리스크요인에 선제대응하는 등의 재무건전성 노력으로 내년부터 수익이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역시 이달 초 애널리스트들이 화성산업 본사를 방문해 기업탐방과 함께 IR(기업홍보) 등의 참여를 적극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실제 증권사의 이같은 긍정적 전망을 반영하듯 화성산업 주가는 작년말 3천400∼3천500원 수준에서 이달 17일 6천3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와 건설업종 지수가 각각 10%와 20% 안팎의 하락폭을 보인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올해 창업 55주년을 맞은 화성산업은 최근 준공한 대구무역회관과 엑스코 증축 등 역내 시공은 물론 김대중 전시컨벤션센터 및 제2센터, 대전도시철도 시공, 춘천 국도 대체우회도로 등 다수의 역외사업 결과에서 보여지듯 국내 최고 수준의 토목 및 건축부문 시공능력을 갖고 있다.

또 ‘화성파크드림’으로 대표되는 주택사업부문은 한강이남 최대 재건축사업이던 황금주공재건축(4천256가구) 등에서 이미 그 기술력과 품질성을 인정받아 올해 대구지역 최대 재건축사업인 1천200여가구 규모의 침산2동주택재건축과 함께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에서 이미 100% 분양신청을 기록한 대륜고 옆 만촌동 재건축사업 수주로 이어지는 ‘성공분양 신화’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속적 주택사업을 위해 얼마전 대구지역 최대 첨단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인 ‘대구테크노폴리스’내에 주택공급 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화성산업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핵심역량인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의성태양광발전소 준공으로 태양광발전 시공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한편, 지난 2월에는 대구시와 페기물 에너지화(RDF)시설 민간투자사업 참여로 친환경적 요소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신재생에너지 창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수많은 특허와 의장등록, 실용신안을 통해 알 수 있듯 전국 건설사 중에서도 유일하게 철과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접목시킨 첨단공법을 자랑하는 의성 PC 및 철구공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에 사용되는 궤도빔에 대한 원천기술 보유 등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의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밖에 화성산업은 국토부에서 발표한 2013년 건설업자간 상호협력 평가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되는 등 작년에만 3천200여명의 고용창출과 올해 20여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성산업 주정수 홍보팀장은 “1958년 창업이래 끊임없는 연구와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한 앞선 건축문화 창출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달성하며, 올해는 건설공제조합의 신용등급 AA 상향조정에 이어 전국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도 50위권내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건설 전 부문에 걸친 핵심역량 강화는 물론 새로운 융합기술 시대에 맞춰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 100% 분양신화 경영상태 대폭 개선, 신용등급 업그레이드 = 서한은 2011년말 경산 펜타힐즈 서한이다음 완전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민간 사업자 최초의 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차에 이르기까지 초기 분양률 100% 분양신화를 써내려가며 침체된 대구 분양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회사의 직접 시행·시공사업은 물론 도급사업까지 체계적 수주심의를 통해 소비자 성향과 요구를 파악해 입지를 선별하고, 미분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수주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등의 결과라고 서한은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는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2013년 건설사 신용평가결과에서 서한의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A로 상향 조정되고, 경영실적도 전년대비 매출액 20%, 당기순이익 170% 정도 대폭 개선된 매출액 1천500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 달성 등의 경영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한은 신용등급 상향 및 경영상태 개선으로 보증수수료 절감은 물론 금융거래시 대출금리 할인 등의 보다 많은 신용혜택을 받게 되고, 대외적으로도 기업 이미지 향상에 따른 입찰참가 확대 및 수주능력 제고로 유무형의 기업발전 혜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한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직원채용을 늘리면서, 고용시장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지역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작년말 기준 149명이던 서한의 정규직 인원은 올해 꾸준한 지역인재 채용으로 지난 6월말 기준 33명이 늘어난 182명을 보이고 있다.

신규인재 채용률이 전년대비 22.1% 증가한 것으로 중견기업으로는 상당한 규모의 인력채용이다. 특히 지역인재 채용을 우선시 해 올해 채용인원 중 지역대학 30명, 고교졸업자 1명 등 31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서한 조종수 대표이사는 “펜타힐즈 서한이다음 100%분양을 시작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월광수변공원 서한이다음 레이크뷰에 이어 대구혁신도시에서 또 한번 100%분양 쾌거를 이루며 지역민의 사랑과 성원속에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민이 키워주는 기업인 만큼 지역인재 고용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한은 이달 말 혁신도시 서한이다음 2차 65㎡·73㎡·74㎡·84㎡ 429가구를 분양한다. 1차보다 중심상가와 진입로쪽에 더 가깝고, 80% 이상이 정남향으로 배치되는 등의 프리미엄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서한 관계자는 “1차 때와는 달리 대구혁신도시가 가시화되고 있고, 1차의 성공분양으로 가치가 입증되면서 2차에 대한 분양문의가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양문의는 전화 053-753-7500번.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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