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선물 기대 말고 강한 자생력 갖추자”
“새정부 선물 기대 말고 강한 자생력 갖추자”
  • 이창재
  • 승인 2013.07.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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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출범 150여일…대구·경북 정치권 여론

정책기조 수도권 중심 섭섭

창조경제 산업 창출 안간힘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총력

공격적 특화정책 추진 강조
‘지역 출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를 최대한 낮춰라 대신 강력한 자생력을 갖추자’

박근혜 정부 출범 150일여 동안 새정부의 정책기조들이 속속 도출되면서 지역정가에는 ‘필사즉생의 자생력’키우기에 정관경민 모두 전력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탄생의 1등 공신 지역인 대구경북이기에 새정부에 대한 지역 경제발전 기대치는 더 없이 높았지만 새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들은 여전히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재정 상태를 더 악화 시킬 수 있는 주택 취득세율 인하 문제를 비롯,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의 미지근한 진행과 공약가계부 미 등재 등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확고한 배려 정책 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근원적 소신인 원칙과 신뢰 탓으로 돌릴 수 있지만 경제 침체 지역으로선 못내 섭섭한 감정도 표출될 정도다.

때문에 최근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새정부가 지역에 큰 선물을 주길 기다리기 보다는 새정부가 지역에 주지 못해 안달날 정도의 굵직한 사업과제들을 내놓을 수 있는 강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경제정책의 핵심인 창조경제에 맞춘 창의적인 고부가 가치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고군분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미 경북도는 창조경제산업실을 신설, 경북 과학 2020 10대 프로젝트를 내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고 대구시의회도 대구시 창조경제 대상 신설 등 공격적 대응을 대구시측에 강력 주문하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 외지 기업들을 유치한 엑스코의 경우 올 상반기 11건의 전시회를 통해 2천120개의 기업들을 유치했고 이 중 63%인 1천345개의 기업은 대구경북이 아닌 역외나 해외에서 참가한 업체들로 총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궈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가만히 있어도 전시기획자들이 찾아오지만 대구는 이들 전시기획사들이 잘 찾아오지 않지만 지역특화산업 전시회나 미래 유망산업 전시회를 육성했기에 이만한 성과를 낳은 것.

지역정치권 역시 지역 경제살리기 차원의 특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다음달 말 지역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맞춘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대안 찾기에 돌입했고 경북도당 역시 논리와 필요성을 갖춘 대규모 신공항 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예전의 지역 출신 이명박 정부를 지켜보면서 우리만의 신성장 동력 찾기가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춘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해야 지역경제가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길영 대구시의원도 “대구가 창조경제 선도도시로 앞서나간다면 정부에서도 이를 육성할 정책들과 시범사업들을 우리 시에서 확산시킬 것이고 아울러 각종 지원정책들도 우리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기다림의 미학보다는 공격적인 특화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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