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 인솔 책임자가 현장을 비웠다
현장학습 인솔 책임자가 현장을 비웠다
  • 권중신
  • 승인 2013.07.27 08: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천 D중 교감, 무단이탈 후 다른 모임 갖고 술판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각종 체험캠프 사고가 잇따라 책임교사들의 철저한 지도가 요구되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예천군 예천읍 D중학교 K 교감이 학생 현장학습체험 책임 인솔교사로 참가한 뒤 현장을 무단이탈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학부모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D중학교 학생 170명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책임 인솔교사인 K교감, 교사 10명과 함께 인근 안동시 풍천면 안동학생야영장으로 현장체험 학습을 떠났다.

그런데 K 교감이 첫날인 10일 점심 식사 후 한국 중·고양궁연맹 회의를 핑계로 체험학습 장소를 빠져 나간 후 11일 늦게 합류, 12일 귀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 중고양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K 교감은 체험학습 현장을 이탈한 10일 저녁 부인이 운영하는 예천읍 한 식당에서 열린 중고양궁연맹 부회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K 교감은 회의 후 협회 관계자들과 어울려 2차로 모 단란주점에서 밤늦도록 술을 마신 후 11일 늦게 체험학습 현장으로 돌아왔다.

K교감은 지난해에도 평일 골프를 치다 중징계를 받는 등 관리자로서의 자질문제가 도마에 오른 상태다.

특히 교감이란 지위와 담당 과목 수업이 없다는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아 교장 및 동료교사들로부터도 지적을 받고 있다.

학부모 H씨(52) 등은 “야영 캠프장에서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례가 발생한 마당에 책임 인솔교사가 현장학습체험장을 떠나 술판을 벌인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몰지각한 행태”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학부모 L씨(45)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는 K 교감에 대한 교육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D중·고등학교 H교장은 “현장학습 당일 K교감으로부터 현장을 비운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져 K교감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아 경북도 교육청에 제출했으며 도 교육청으로부터 지시가 내려오면 학교 이사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천=권중신기자 kwonj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