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 왕궁이 없어서야”
“천년고도 경주에 왕궁이 없어서야”
  • 이창재
  • 승인 2013.07.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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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 원내대표, 복원 프로젝트 언급
최경환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역구(경산·청도) 의원의 입장에서 경주 신라 왕궁 복원 프로젝트를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최 대표는 29일 휴가차 대구를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주가 세계적 문화관광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신라시대의 왕이 거주하던 왕궁이 없다는 것은 경북의 자존심문제이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문제”라며 “신라왕궁을 복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조선시대의 왕이 거주하던 왕궁(서울 경복궁 등)과 백제시대 왕궁(호남부여)등은 존재하고 있지만 경주에 왕궁이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면서 “왕이 살던 지역인 경주 왕경지역은 이미 도심지화 되는 등 복원에 따른 문제점이 없진 않지만 왕궁 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도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주에는 오릉 포석정 안압정 등 신라시대의 문물 유적 들이 즐비하지만 왕족들이 살던 왕궁은 실존하지 않고 있다. 신라 왕궁을 복원해야 한다는 언급은 최 대표가 처음이다.

최 대표는 “SOC 도로 건설 한 곳에 드는 예산 2천억원에서 3천억원 정도를 투입한다면 충분히 신라 왕궁의 모습이 갖춰질 것”이라며 “신라 왕궁이 복원될 경우 경주 불국사와 함께 진정한 신라시대의 모습이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 이날 언급은 당의 원내 대표가 아닌 경북지역 의원으로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지역 발전을 크게 담을 수 있는 큰 프로젝트를 내야 하는 대구와 경북의 기획력 부족에 따른 아쉬움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최 대표는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와 관련, 합리적 방안 도출 등 신중한 입장을 표출했다. 최 대표는 “정당 공천 폐지에 따른 객관적 문제들을 다각적으로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 문제는 9월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논의, 통과돼야 하고 올해 안에 선거법 개정 등 모든 현안들이 깨끗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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