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호는 19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미야케 료(18.일본)를 15-1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권영호가 국제 펜싱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에서 10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권영호는 또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32점을 얻어 랭킹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박희경(30.울산시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권영호는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 10초 만에 선취점을 따낸 권영호는 1라운드를 5-4로 앞선 채 마치며 접전을 벌이는 듯했다.
하지만 권영호는 2라운드에서 기습적인 공격으로 계속 포인트를 따내 점수를 금세 5점 차로 벌렸고 기세를 몰아 라운드 종료 1분25초 전 승리를 따냈다.
일본 청소년 대표인 미야케는 2라운드 중반 12-14까지 쫓아가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끝내 권영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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