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체력싸움은 지금부터”
“진짜 체력싸움은 지금부터”
  • 이상환
  • 승인 2013.08.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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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 시스템 시작…이전보다 더 자주 이동해야

삼성, 3일 휴식 후 한화·KIA와 4연전 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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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초 사흘간의 달콤한 휴식기를 보낸 후 본격적인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끝으로 오는 7일까지 사흘간의 휴식기를 보낸 후 8~9일 대구에서 한화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 후 주말인 10~11일 광주에서 KIA와 다시 2연전을 갖는다.

유난히 더운 날씨탓에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에게는 꿀 맛같은 휴식이다. 더구나 삼성은 휴식후 약체 한화와 KIA를 상대로 연전을 갖는다는 점에서 확실하게 선두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삼성은 올 시즌 한화에 7승2패, KIA에게는 11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실상 삼성의 단독 선두행진에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5일 현재 52승2무31패로 2위 LG(50승35패)에 3게임차의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1승2패)를 내주는 바람에 승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아직은 안정권이다. 3위 넥센과 4위 두산과는 각각 5.5게임과 6게임차로 여유있게 앞서 있다.

따라서 이번 주 한화, KIA를 상대로 치르는 4연전은 승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구나 이번주부터는 2연전 체제가 시작되면서 체력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휴식기를 갖는 삼성에게는 호기다.

9팀이 경쟁하는 올시즌은 3연전 체제가 6일부터 2연전 체제로 바뀌어 시즌 종료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각 팀이 상대 8개팀과 각 16차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시즌 막바지에 2연전 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해졌다. 1주일에 3팀을 상대하는 각 팀은 1주일에 2팀을 상대하던 3연전 체제 때보다 더 자주 이동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선수층이 두텁고, 안정적인 승수를 쌓아놓은 삼성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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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삼성은 지난주 김상수, 조동찬 등의 주전멤버를 빼고도 안정적인 선두를 질주 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4일 LG전을 마감한 후 “김상수와 조동찬 돌아오면 누구를 빼야 할지 고민이다. 돌아와도 설 자리 없다”고 여유를 보였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키스톤 콤비 김상수-조동찬의 공백을 정병곤-강명구가 잘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 2루수인 조동찬은 지난달 19일 타격 훈련을 하다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상수 또한 지난달 28일 대구 넥센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을 다쳐 1군에서 빠져나갔다.

하지만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내야 수비에 비상이 걸릴 것 같았지만 이들의 빈자리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는 김상수까지 이탈해 키스톤 콤비가 통째로 바뀐 29일 이후 4승 1패의 성적을 거둘 만큼 백업멤버들의 전력이 좋았다.

여기다 류 감독은 “조동찬은 다음 주 초 2군 경기가 없어 팀 투수의 라이브 피칭을 상대로 시험 타격을 한다. 김상수도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고 이들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등 한층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새로 데려온 외국인 선수 카리대가 2경기 시험등판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어 활약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3위 넥센과 4위 두산에 3게임 안팎으로 추격을 받고 있는 LG는 NC(6~7일 마산)를 시작으로 롯데(8~9일 잠실), 두산(10~11일 잠실)과 힘겨운 6연전을 치러야 한다. LG는 올 시즌 NC에 약한 면모를 보인데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강권에 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롯데와 두산의 공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LG는 다음주 초 대구에서 설욕을 벼르는 삼성과 2연전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주는 상위권팀들간의 순위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위 넥센(47승1무37패)과 0.5경기 차로 뒤쫓는 두산(47승2무38패)의 경기는 이번 주 프로야구의 가장 큰 흥행카드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넥센은 두산과의 경기 후 홈에서 SK, 한화와 맞서기 때문에 두산전 승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올 시즌 대부분 팀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넥센은 팀별 상대전적에서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한 팀은 SK와 한화뿐이다. 넥센은 SK를 상대로 올 시즌 승률 0.364(4승7패)로 약한 모습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승률 0.400(4승6패)에 그치고 있다.

두산은 넥센전 후 이틀간의 휴식을 가진 후 잠실에서 라이벌 LG와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두산으로서는 주중 휴식이 있지만 이번주 넥센, LG전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2연전 체제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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