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월평균 1천개 개설…농협 최다
‘대포통장’ 월평균 1천개 개설…농협 최다
  • 승인 2013.08.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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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매달 1천개의 ‘대포통장’(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이 개설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싱에 쓰인 대포통장 가운데 68.0%가 농협 단위조합과 농협은행에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1년 9월 30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 시행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피싱에 쓰인 대포통장이 모두 3만6천417건이었다고 6일 밝혔다.

월평균 대포통장 개설 규모는 지난해 5월 1천552건이었지만 정부가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를 포함한 불법사금융 척결에 나서자 같은 해 6월 424건, 7월 384건으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대포통장 개설 규모는 올해 1월 다시 1천195건으로 늘어나는 등 올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925건에 달하고 있다.

계좌를 만든 뒤 사기에 이용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5일 이내인 경우가 50.9%였다.

대포통장 명의자를 살펴보면 개인이 전체의 97.8%(3만3천360명)로 대부분이었고 법인은 2.2%(746사)였다. 개인명의자 3만3천360명을 살펴보면 남성이 65.3%, 여성이 34.7%였고, 연령별로는 30∼50대가 81.3%로 대다수였다. 사회초년생인 30세 미만 명의자도 12.0%에 달했다.

금융회사별로는 농협 단위조합(1만6천196건)과 농협은행(8천544건)에서 개설된 계좌가 전체의 68.0%(2만4천740건)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4천79건(11.2%), 외환은행이 1천371건(3.8%), 신한은행이 1천278건(3.5%)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농협 단위조합과 농협은행은 점포 수나 예금계좌 수 대비 대포통장 개설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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