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완봉패 수모
삼성, 완봉패 수모
  • 김덕룡
  • 승인 2009.05.2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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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안타 SK에 0-10으로 져
"18안타, 11볼넷"

삼성라이온즈가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삼성은 20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투타의 동반부진으로 장단 18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0-10으로 완봉패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17승22패를 기록하며 지난 17일 잠실 두선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반면 SK는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 시키며 지난 12일 잠실 LG전 이후 원정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취점은 SK 몫이었다.

SK는 3회초 공격서 박경완의 볼넷에 이어 '소년장사'이 최정이 선발 차우찬의 4구째 슬라이드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는 투런포(비거리 125m.시즌 6호)를 쏴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서 SK는 김강민이 또 다시 차우찬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포(비거리 110m)를 쏴 올리며 0-3으로 앞서 나갔다.

전날 1점차 패배를 당한 삼성 타선은 이날 역시 상대 선발 송은범의 구위에 눌려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5회초 공격서 2루타 3개 포함, 연속 5안타를 집중시키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선두 타자 나주환의 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우익수 뒤를 넘는 2루타로 손쉽게 1점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SK는 다음 타자 박재상이 또 다시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 박정권을 홈으로 불려들인 뒤 김재현의 투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파고 들여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SK는 박경완과 박재홍의 연속 2루타로 대거 5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
를 주도해 나갔다.

SK는 9회초 공격서도 선두 타자 하지호의 안타와 김강민의 좌측 펜스를 넘는 투런포(비거리 115m)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지난 4월1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6연승을 내달리며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6피안타(홈런 2개 포함) 5볼넷 3실점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3패째(1승)을 떠안았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개인통산 최다홈런 신기록(현재 343개)을 작성한 양준혁에 대한 시상식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양준혁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로부터 기념패를 전달받았고삼성 이수빈 구단주와 김응용 사장은 각각 순금 10냥쭝 금메달과 격려금 1000만원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SK에 10점 이상의 패배를 당해 지난해 시행됐던 타임보상제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스코아 보상제'를 마련, 당일 관중들에게 다음날 경기에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전적(20일)

S K 003 050 002 - 10
삼 성 000 000 002 - 0

△승리투수= 송은범(6승)
△패전투수= 차우찬(1승3패)
△홈런= 최정 6호(3회.2점) 김강민 1호(3회.1점) 김강민 2호(9회.2점, 이상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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