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는 뭐하고 있나”
“대구시·경북도는 뭐하고 있나”
  • 이창재
  • 승인 2013.08.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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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수요조사 초읽기 들어갔는데…
추진단 구성 50일 지나도록 ‘속빈 행보’ 거듭
건설 필요성 등 논리적 대응책 마련 서둘러야
정부의 남부권(동남권)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이 이달말께 본격화 될 전망이지만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논리적 대응책 마련에 부심해야 할 대구시와 경북도는 속빈 강정식 행보만 거듭하고 있어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남부권 신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남부권 신공항 추진단(TF팀) 구성을 완료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전시행정에 그칠뿐 사실상 미약한 활동에 머물고 있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동남권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입찰을 마감과 동시에 연구용역기관을 최종 선정, 빠르면 이달말부터 수요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역기관은 지난 8일 1차 입찰 결과 한국교통연구원만이 유일하게 응찰해 유찰됐지만 이번 2차 마감시에도 교통연구원 단독입찰일 경우 국토부는 최종 수의 계약을 맺고 용역을 맡기게 된다.

정부는 8억원의 예산으로 연구용역 기관에 △국내외 항공 환경변화 분석 및 전망 △영남지역 항공수요 영향요인 분석 및 지역 개발계획 조사 △인천·김해·대구공항 이용객 특성 세부조사 △영남지역 5개 공항의 과거 항공수요 예측-실적 간 비교 △영남지역 5개 공항의 운영 및 시설현황 조사 △영남지역 항공수요 예측, 영남지역 5개 공항 포화시점 전망 등 6가지 과업을 맡길 예정이다.

정부의 수요조사가 본격화 되면 대구경북지역으로선 항공 수요가 충분하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내년에 추진될 입지타당성조사에도 적극 대응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게 된다.

그러나 이를 위해 지난달 5일 대구경북이 손을 맞잡고 구성한 남부권신공항 추진단은 구성 50일이 지났지만 정작 활동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단 구성 당일에만 대내외적으로 떠들썩하게 홍보를 벌였지만 정작 위원회를 통한 정책관련 회의 한번 하지 않는 등 추진단 자체에 동력이 실리지 않고 있는 것.

실제 신공항 추진단은 대구행정부시장, 경북행정부지사, 대구경북연구원장을 공동 단장으로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연구원의 실무자 12명으로 총괄기획부와 정책연구부를 갖춰 영남권 항공이용 수요조사 및 입지타당성조사 등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술적·정책적 논리개발, 대외협력, 홍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 추진단 활동의 전반적인 자문을 제공할 정책자문위원회도 전문가 14명(교통 6, 경제 및 물류 4, 공항건설 4), 경제계 3명, 시·도의원 4명, 공공기관 4명, 시민단체 10명 등 총 35인으로 구성, 외형적으로 완벽할 정도의 TF팀을 갖췄다.

하지만 추진기획단은 정부의 수요조사 일정만 목메게 기다릴 뿐 정작 내부적으로 부서간 머리를 맞대고 발빠른 정책적 논리 개발을 서두르는 시스템 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대구경북시도민들의 신공항 조기건설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획자체도 전무하다. 정부의 수요조사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수도권의 원포트 시스템 논리를 깰 비장의 카드도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TF팀 관계자는 “정부의 수요조사 기간에 맞춰 정책적 논리 개발을 준비중이다. 수요용역기관 선정을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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