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車, 신차 부담되면 중고 살까?
하이브리드車, 신차 부담되면 중고 살까?
  • 김종렬
  • 승인 2013.08.20 10: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YF쏘나타 2.0로얄 2012년식 2천420만원 거래

토요타 프리우스 2011년식 2천200만원대 형성
/news/photo/first/201308/img_106273_1.jpg"소나타하이브리드-수정/news/photo/first/201308/img_106273_1.jpg"
최근 경기 악화와 고유가 지속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싼 자동차 가격이 판매량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차 제공
고연비는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RI)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늘어난 86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하이브리드차가 1.9% 늘어난 79만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0.8%, 11.7% 줄어든 실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고연비·친환경이라는 장점에도 비싼 자동차 가격이 판매량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한 국내 소비자는 자동차 구입 시 잔존가치를 중요시하는 성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감가율이 적용된다는 점도 하이브리드시장 성장의 방해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높은 감가율은 하이브리드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감가율이 크다는 것은 중고차 가격이 저렴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 2.0로얄(공인연비 21km/L) 2012년식 모델의 중고차시세는 2천420만원으로 신차가격(3천438만원)보다 1천만원 이상 감가돼 있다.

반면 YF쏘나타 2.0로얄(공인연비 13km/L) 2012년식의 중고차 시세는 2천150만원으로 두 차량의 중고 가격차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270만원 정도 더 비싸다.

두 모델의 신차가격 차이는 640만원으로 중고차로 선택 시 하이브리드 모델과 일반모델의 가격차이가 좁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현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공인연비는 29.2km/L 다.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된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현재 2011년식 모델을 2천200~ 2천370만원의 시세로 만나볼 수 있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도 고연비를 자랑한다. 바로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 K5 하이브리드’다. 두 모델 모두 21km/L의 고연비를 자랑하며 연비뿐 아니라 주행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2년식은 2천80~2천480만원의 시세로, K5 하이브리드 2011년식 모델은 2천170~ 2천380만원의 시세로 구입 가능하다.

1년 주행거리를 2만km로 가정할 경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1년 유류비는 약 186만원, 일반모델의 유류비는 약 300만원으로 계산된다. 하이브리드 차의 세금감면 혜택과 전용주차장, 톨게이트할인 등 각종 혜택을 고려해 2년 정도면 일반모델과의 가격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를 활용하는 일이 많다면 ‘탈수록 돈 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성상 그 차이는 더욱 빨리 좁혀진다는 것이다.

중고차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신차가격이 비싼 하이브리드는 찾는 소비자도 일반 차량보다 적기 때문에 중고차시장에서 높은 감가율이 적용된다“라며, “높은 감가율은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내차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보다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중고차로 구입하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