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창립 30돌 맞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창립 30돌 맞아
  • 김정석
  • 승인 2013.08.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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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산업 부흥 선도

1만1천건 기술정보DB 구축

스마트섬유 등 신섬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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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지역 섬유산업의 부흥과 기술개발에 앞장서 온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1983년 9월 ‘사단법인 대구섬유기술진흥원’을 개원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설립 초기 기술지도와 인력양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다 2000년대부터 섬유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며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은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OEM(주문자 생산제품) 생산구조의 한계와 경쟁력 악화로 많은 지역 섬유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가운데서도 지역 섬유산업의 생존과 회생을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밀라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을 추진하며 벼랑 끝 섬유업계 구출에 기여했다.

또한 연구원은 지역 섬유업체들의 기술지도 및 인력양성, 신기술 정보 보급에 적극 나섰다.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5천89개 업체에 1만915건의 시제품을 개발 지원, 제품품질 안정화를 위한 시험분석 3만1천899건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1천여명에 육박하는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섬유전문포털 ‘텍스토피아’를 운영, 1만1천건의 기술정보 DB를 구축했다.

연구원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산업용 섬유’를 제시했다. ‘인간을 입히는 옷’에서 ‘산업을 입히는 옷’을 만드는 섬유산업이 앞으로 지역의 미래를 이끈다는 것. 산업용 섬유는 모든 산업의 핵심 부품소재로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자동차, 항공, 조선·해양, 토목·건축, 스포츠 등 모든 산업과의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슈퍼섬유융합제품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슈퍼섬유 융합소재센터’를 건립, 산업용 제직 설비와 UD설비 등 산업용 인프라를 조성해 기업지원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지역의 산업용 섬유산업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대구만큼 섬유 관련 인프라와 R&D 기관이 세밀하게 조성된 지역이 드물고, 대구 인근 지역의 유관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원은 대구와 경북지역 ‘클러스터’ 수준의 섬유 인프라를 활용한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 등을 한층 강화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슈퍼섬유, 나노섬유, 친환경섬유, 스마트섬유 등의 신섬유 개발을 통해 섬유산업을 지역의 선도전략사업으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21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정부 및 유관기관, 업계, 학계 등 168명의 인사가 참여한다. 또 권 업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가 ‘스캣경영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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