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銀 1인당 평균 연봉 1억 넘어
국내銀 1인당 평균 연봉 1억 넘어
  • 강선일
  • 승인 2013.08.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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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 작년말 기준 1억2천만원…지방銀중 최고

금소원 “급여 구조개선 통해 고용의 질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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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임직원들의 고임금 논란속에 대구은행의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이 작년말 기준 1억2천만원으로 지방은행 중 최고 수준이자, 국내은행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정규직 1인당 평균 급여를 20.93%나 인상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같은기간 고용노동부의 연간 협약 임금인상률 5%의 4배가 넘는다. 국내은행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도 1억2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금융소비자원은 국내 11개 은행의 최근 2년간 직원 급여지출 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총직원 1인당 급여는 2010년 8천800만원에서 2012년 9천800만원으로 1천만원 늘어난 12.03%의 상승률로 7위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총직원 1인당 급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하나은행으로 57.46%(5천600만원→8천100만원)로 파악됐으며, 이어 △씨티은행 31.70%(9천400만원→1억2천400만원) △부산은행 26.70%(7천600만원→9천600만원) △우리은행 20.54%(6천400만원→7천800만원) △외환은행 13.39%(6천900만원→7천800만원) △경남은행 12.96%(5천만원→5천600만원) △대구은행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광주은행 10.19%(5천500만원→6천100만원) △전북은행 6.75%(8천500만원→9천100만원) △산업은행 4.37%(9천500만원→9천900만원) △기업은행 1.45%(7천800만원→7천900만원) 순으로 나타나 국책은행의 상승률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은행을 비롯한 대다수 은행들의 정규직 1인당 급여 상승률은 총직원 1인당 상승률을 훨씬 웃돌아 은행권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급여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은행별 정규직 1인당 급여 상승률을 보면 대구은행이 2010년 9천900만원에서 2012년 1억2천만원으로 20.93% 올랐으며, 같은기간 하나은행은 6천200만원에서 9천800만원으로 무려 57.36%의 인상률을 보였다. 또 △씨티은행 36.04%(1억1천600만원→1억5천700만원) △경남은행 28.53%(5천300만원→6천800만원) △우리은행 24.69%(6천600만원→8천300만원) 등의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최근 2년간 11개 은행의 정규직원의 평균 급여는 2010년 8천300만원에서 2012년 1억200만원으로 1천900만원이 늘어 23%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같은기간 7천100만원에서 8천400만원으로 1천300만원이 늘어 18%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기간 11개 은행의 직원 채용에 있어선 △정규직 5만781명→5만1천420명으로 1.3% 증가 △비정규직 8천745명→1만1천418명으로 30.6%의 큰 격차를 보이며 비정규직 고용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구은행 역시 △정규직 2천548명→2천611명 △비정규직(기타) 326명→568명으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소원의 발표자료는)퇴직금 충당금이나 직원 후생복리비 등 실질임금에 적용될 수 없는 사항이 대거 포함돼 11개 은행의 전반적 임금 상승률이 크게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구은행의 경우 이 기간동안 임금 상승률은 7.2%에 불과하고, (금소원의 자료가 맞다면)금융당국에서 가만히 있어겠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금소원 이화선 실장은 “퇴직금 충담금 등도 엄밀히 따지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여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조차도 토를 달지않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의 급여 인상률을 보면 합리적 근거를 찾기 어려운데다 급여체계와 운용 등에 관한 전반적 검증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고, 급여 구조 개선을 통해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받아쳤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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