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茶문화 시연 등 다양한 행사
정홍원 총리·김관용 도지사 등 참석 개막환영 리셉션
개막식에 앞서 이스탄불에서는 전통차 시연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감사의 행사, 한국문화관 개관식,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오프닝,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이들 행사 내용을 살펴봤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1일 오후 4시) 이스탄불 베이올루 구청 갤러리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첫 행사로 ‘전통 차(茶) 문화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시연회에는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 부부가 나란히 참석해 한국의 차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춘희 시자(김관용 도지사 부인)는 웨즐레이쉬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 부인에게 아름다운 전통 한복을 선물하고, 최양식 경주시장은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에게 도자기를 선물해 차향과 함께 양국이 문화와 우정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이 연출됐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 이스탄불 컨벤션 전시센터에서는 6·25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터키 참전용사 초청 감사행사’가 마련됐다.
정홍원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관용 도지사,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투란 쵸크메즈 터키참전용사회 한국전참전용사회장, 양국 주요인사와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430여명이 참석했다.
해군순항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이스탄불에 입성한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의 웅장한 식전공연에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정전 60주년 기념메달을 터키참전용사 대표에게 수여했다.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한국터키협회(대표 석정달)는 한국전 참전 터키용사 위문금 1만8천리라(1천만원 상당)를 터키참전용사회 이스탄불지회에 전했다.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이스탄불 에미뇌뉘 광장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 전시관인 한국문화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이곳은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고등어 케밥과 늘어선 낚시꾼들 풍경이 이색적인 ‘갈라타 다리’ 앞에 위치해 있다.
개관식 직전 한국문화관 앞에서 펼쳐진 한국 공연단의 전통 풍물놀이에 1천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고 이스탄불의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한국 공연에 연신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는 탁심 공화국 갤러리에서 ‘한국대표작가 사진전’(ON KOREA-실크로드 저편)이 오프닝을 가졌다.
한국의 혼, 천년 고도 경주의 정신과 문화유적, 한국인의 모습이 담긴 인물사진, DMZ 등 한국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1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오후 8시(한국시간 1일 오전 2시) 오스만제국 술탄들의 거처였던 톱카프 궁전 정원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