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박세웅 10K…한국, 콜롬비아 꺾고 첫 승
경북고 박세웅 10K…한국, 콜롬비아 꺾고 첫 승
  • 승인 2013.09.02 18: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청소년야구 조별리그
오늘 미국·호주와 더블헤더
한국선발투수박세웅
2일 오후(현지시간) 대만 윈린현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 콜롬비아의 경기. 한국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1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일 오후 대만 윈린현 더우류구장에서 벌어진 콜롬비아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박세웅(경북고·KT 1차지명)의 무결점 투구와 기동력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전날 심판의 막판 오심 속에 쿠바에 1-2로 분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추스르고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첫발을 뗐다.

한국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25회 대회에서 콜롬비아에 1-3으로 패한 빚을 1년 만에 갚았다.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던 한국은 당시 예상치 못한 복병 콜롬비아에 조별리그에서 발목이 잡혀 결국 5위에 머물렀다.

우완 정통파 투수 박세웅은 시속 140㎞ 안팎의 직구와 면도날 슬라이더 등 완벽한 제구로 콜롬비아 타선을 농락하고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대표팀 투수 중 가장 컨트롤이 좋다는 평가를 들은 박세웅은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삼진 10개를 솎아내는 등 볼넷 없이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상대 타선을 데리고 놀았다.

박세웅, 8회 황영국(청주고·한화 1차 지명)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9회 등판한 우완 사이드암 안규현(덕수고·삼성 지명)이 볼넷 2개와 폭투를 허용한 바람에 한국은 1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구원 등판한 이수민(상원고·삼성 1차 지명)도 볼넷을 내줘 만루 고비가 이어졌으나 다섯번째 투수 한주성(덕수고·두산 1차 지명)이 후속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잡아내 합작 영봉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1회 빠른 발과 상대 실책을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김태진(신일고·NC 지명)이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콜롬비아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안착한 김태진은 후속 심우준(경기고·KT 지명)의 평범한 뜬공을 상대 좌익수가 놓친 사이 홈을 밟았다.

한국은 3회 안중열(부산고·KT 지명)의 볼넷과 김하성(야탑고·넥센 지명)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콜롬비아 선발 투수 밀톤 메사의 폭투, 임병욱(덕수고·NC 1차 지명)의 내야 땅볼, 조영우(제주고·한화 지명)의 우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고 4-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날 두 차례 주루사로 찬스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기도 했으나 경기 초반 도루 5개에 성공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1승 1패를 올린 한국은 3일 대만 타이중시 타이중구장에서 2라운드 진출에 사활이 걸린 미국(오전 11시 30분), 호주(오후 7시 30분)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