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전시회’ 관람객이 몰린다
‘좋은 전시회’ 관람객이 몰린다
  • 황인옥
  • 승인 2013.09.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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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쿠사마 야요이展 ‘대박 행진’

7주만에 16만명 다녀가 작년 누적관람객 넘어서

길게 늘어선 행렬 진풍경...전국 각지서 고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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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의 쿠사마 야요이 전시회의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월 16일 개막한 대구미술관의 쿠사마 야요이 ‘A Dream I Dreamed’전이 개막 7주 만에 1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지역 예술계의 빅 이슈가 되고 있다.

대구미술관이 개관 2년 만에 신생미술관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국내와 국외에 발빠른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것.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전시 개막 7주 만인 지난 8일까지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를 보기 위해 16만 명의 관람객이 대구미술관을 다녀갔다. 이로써 대구미술관의 올해 누적 관람객수는 25만5천여 명을 넘었다.

개막 첫째 주는 9천300여 명, 둘째 주는 1만3천여 명, 셋째 주는 2만3천여 명, 다섯째 주는 2만9천여 명, 여섯 째주는 1만8천여 명이 다녀갔다. 인터넷 예약도 1만 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쿠사마 야요이 전시 기간 동안 대구미술관을 다녀간 관람객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증가된 수치이며,지난 한 해 전체 누적관람객수인 15만명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관람객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는 전시회 입장권 구입을 위한 대기 시간이 평균 1시간가량 소요됐는가하면, 전시관 입구부터 200m 이상 늘어선 긴 행렬이 대구 미술계의 진풍경이 됐다.

이같은 관람객 수치는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관람객들로 고른 분포도를 보였고, 계층 또한 일반인, 군인, 학생, 동아리, 직장모임, 외국인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돼 더욱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아이나 어른 누구에게나 마법처럼 행복한 전시’ ‘꼭 다시 오고 싶은 전시’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의 편견을 깨는 재미있는 전시’ 등의 관람 후기를 남기며 전시장에서의 감동을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도 이어갔다.

쿠사마 야요이는 동양인 여성이라는 편견과 불우한 성장환경 그에 따른 정신질환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일본의 현대 미술가다. 11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는 자신의 조국인 일본에서의 전시를 제외하고 아시아 미술관에서 여는 최초의 전시로, 신작 30점을 포함해 117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 대거 내놨다.

이 전시는 대구에 이어 오는 2015년까지 중국 상하이와 타이베이, 인도 뉴델리, 마카오 등지를 대구미술관 기획 그대로 순회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사상 초유의 대박을 터뜨린 쿠사마 야요이 전시는 지난해 부임한 김선희 관장이 일본과 중국 등 오랜 해외에서의 본인 경력과 기획력을 총동원 해 만들어 낸 기획물이다.

김선희 대구미술관 관장은 “쿠사마 야요이는 제가 일본과 중국에서 활동하던 당시부터 꾸준하게 친분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전시 성사에 도움이 됐다. 쿠사마측에서 작품 운송비의 일부 등을 부담해 주고 아시아 순회전을 받아들이면서 비용 측면에서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전시가 대구미술관이 대구시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미술관으로 다가가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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