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예술, 지하로 내려오다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예술, 지하로 내려오다
  • 황인옥
  • 승인 2013.09.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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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트스트리트 특별기획전
통로 벽면 재해석 ‘어바웃 더 월’
공모 선정 ‘신진예술가 2인전’
오정향작'門問聞'
오정향 작가의 ‘門問聞’
범어아트스트리트가 가을을 맞아 2건의 특별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8명의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범어아트스트리트의 벽면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about The WALL’전과 신진예술가 발굴을 위해 공모한 ‘커브 2410’에 선정된 2인의 작가전이 그것이다.

◇벽에 대한 색다른 해석 ‘about The WALL’전

범어아트스트리트는 대구2호선 범어역 지하에 위치해 있어 작품 제작에 공간 해석이 필요한 장소다.

문화예술기획단체‘플루토’가 진행하는 ‘about The WALL’전은 철저하게 범어아트스트리트의 공간적 특수성에 집중한다. 특히 보행 통로에 있는 벽(wall)이라는 현장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의 기획전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28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8인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김규형(사진), 김병호(회화, 설치), 김옥렬(회화, 설치, 평론가), 김정희(설치), 리우(설치), 이도현(회화, 퍼포먼스), 최부윤(설치), 하원식(설치) 등.

이들은 약 4개월여의 준비 기간 동안 8차례에 걸친 워크샵과 현장 답사를 통해 공간에 대한 내적 성찰 과정을 거쳤다. 범어아트스트리트의 벽면갤러리와 스페이스 공간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친 신작들이다.

단절과 소통, 나눔과 질서, 장애물과 안정, 휴식과 울타리 등 벽이 가진 이중성을 다채롭게 펼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오는 10일 오후 6시에 작가와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김규형, 이도현, 리우 작가가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작품과 전시 주제에 대해 직접 해설도 곁들이는 시간이 마련한다.

◇2인의 신진예술가전

대구문화재단은 오정향, 이원기 두 작가의 개인전을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열고 있다. 이들은 신진예술가의 전시기회 제공을 위한 ‘커브 2410’ 전시 공모에 선정된 작가들이다. 14일까지 진행하는 오정향 작가의 전시는 ‘門問聞’이 주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시장 안에 2개의 문을 만들고 하나의 문 속에는 한적한 도심의 풍경을 펼쳐놓고, 한가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또 다른 문에서는 바쁘게 살아가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잊어버린 기억을 떠올린다.

작가는 서로 다른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동시에 두 공간을 분리시키는 가림막인 문(門)을 매개로 말하고(問) 듣는(聞)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오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리는 이원기 작가의 전시 주제는 ‘조각난 풍경’전. 키우고 있던 선인장 화분이 떨어지면서 보여진 이미지들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아 일상의 뒤틀림과 깨짐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특히 대중과 예술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평면, 입체를 통해 분리된 선인장과 사방으로 튄 흙의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공간에 맞는 설치요소들을 결합시킨다. 053)422-1248.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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