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연속 KS 직행 ‘최대 고비’
삼성, 3연속 KS 직행 ‘최대 고비’
  • 이상환
  • 승인 2013.09.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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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넥센과 4경기에 총력전 펴야
채태인 복귀에 위안…타격 활력소 기대
채태인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 됐던 채태인이 이번주 복귀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을 기대된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올 시즌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를 가늠해 볼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주말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가을야구’ 잔치에 나갈 4강팀이 사실상 굳어진 상황이다. 지난주 LG 트윈스(3승1패), 삼성 라이온즈(3승2패), 두산 베어스(2승1무1패), 넥센 히어로즈(2승1패) 등 1∼4위 팀은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안정권에 들어섰다.

반면 5위 SK 와이번스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승4패, 2승1무3패로 부진해 4강 팀과의 간격은 더 벌어졌다. 16일 현재 14경기를 남겨놓은 4위 넥센과 16경기를 치러야 하는 5위 SK의 승차는 6경기다.

따라서 추석연휴 동안 치러지는 9월 셋쨋주 프로야구는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삼성을 비롯한 상위 4개팀들간의 순위다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위 삼성은 이번주 두산, NC, 넥센 등과 4경기를 치른다. 반면 선두 LG는 SK, 두산, NC와 띄엄 띄엄 3경기가 예정돼 있다.

현재 1위 LG와 2위 삼성의 승차는 1.5게임이다.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전체의 지각변동이 일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주초 포항으로 무대를 옮겨 두산과 NC를 차례로 상대한다. 17일 두산전에 이어 18일 NC와 격돌한다. 이어 19일 다시 잠실로 장소를 옮겨 두산과 한차례 더 경기를 치른 후 목동으로 이동해 21일 넥센과 맞붙는다.

현재 3위 두산과는 1.5게임, 4위 넥센과는 2게임차다. 이번주 결과에 따라 선두탈환을 할 수 도 있는 반면 두산과 넥센에게 추월을 허용할 수 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은 이번주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상위권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특히 두산과의 2차례 승부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자칫 두산에 연패를 당할 경우, 추월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삼성으로서는 포항 경기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대구구장에서 열기로 한 2경기를 포항야구장으로 변경함에 따라 원정경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부상중인 ‘주포’ 채태인이 이번주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 최근 침체에 빠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태인, 조동찬의 부상공백으로 부진에 빠졌던 삼성으로서는 최근 이승엽 마저 허리통증으로 결장하면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14경기를 남겨 둔 삼성은 잔여경기 일정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한화, 롯데, SK와 각각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고, 두산과는 2경기, LG·NC·넥센과는 1경기씩이 남아 있다.

삼성은 한화와 롯데, SK와의 9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올 시즌 이들 3팀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화와 SK가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데다 현재 삼성의 전력이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팀과의 승부가 올 시즌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LG는 이번주 삼성보다 한경기를 덜 치른다. 하지만 상대는 모두 녹녹치 않다. 17일 SK를 시작으로 20일 두산, 22일 NC와 격돌한다. 지난 15일 NC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LG는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경기수가 적어 집중할 수는 있지만 상대팀이 모두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선두권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쥔 팀은 3위 두산이다. 두산은 17일부터 23일까지 7연전을 벌인다. 17일 포항구장에서 삼성과 격돌한 뒤 한화-삼성-LG-KIA(2연전)-롯데와 차례로 만난다. 삼성과의 두 차례 대전과 LG와의 ‘잠실 라이벌전’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버티고 있어 두산으로서는 ‘운명의 7연전’이다.

다만 두산은 니퍼트와 이용찬이 이번 주 1군에 합류, 선발과 불펜 양쪽에 모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가위 연휴가 낀 이번 주 프로야구는 선두권 순위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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