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빠른 LTE’…대구, 최소 6개월 후에나 이용
‘2배 빠른 LTE’…대구, 최소 6개월 후에나 이용
  • 김정석
  • 승인 2013.09.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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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각 시·군은 10개월후부터
LG유플러스광대역LTE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광대역 LTE 및 LTE-A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2배 빠른 LTE 서비스는 대구는 최소 6개월 뒤, 경북은 최소 10개월 뒤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제공
‘광대역 LTE’, ‘LTE-A’, ‘2배 빠른 LTE’…. 최근 TV를 비롯한 매체 광고에서 귀가 닳도록 듣는 말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ong Term Evolution-Advanced, LTE-A) 서비스가 가장 우수하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에겐 자신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1.8GHz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지, 2.6GHz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지 중요치 않다. 또한 자신의 LTE-A 스마트폰이 광대역을 사용해 속도를 높이는 지, 떨어져 있는 주파수를 하나로 합치는 기술(CA)을 통해 속도를 높이는 지에도 관심이 없다.

소비자들이 정작 궁금한 것은 자신이 2배 빠른 LTE 서비스 혜택을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KT를 필두로 각 통신사들은 당장 서울과 수도권에 광대역 LTE 서비스 및 LTE-A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지난 14일 KT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서울시 4개 구에서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구는 최소 6개월 뒤, 경북도내 각 시·군은 최소 10개월 뒤부터나 2배 빠른 LTE 서비스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각 이통사들이 LTE-A나 광대역 LTE와 관련된 시설을 연내 모두 갖춘다고 해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당장 서비스를 제공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각 이통사들이 수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한 경매에서 KT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자, 미래창조과학부는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 시행 시기를 광역시는 2014년 3월, 전국은 2014년 7월로 제한했다. 타 사업자가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거나 사업자 간 협의를 통해 협약이 이뤄질 경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조건도 붙었다.

그러나 대구를 포함한 광역시에 광대역 LTE나 LTE-A 서비스가 내년 3월 이전에 시행될 확률은 극히 낮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 구축을 KT에 대한 제한이 풀리는 시기에 맞춰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8GHz 광대역 LTE 구축을 연내 수도권, 2014년 7월 전국망으로 넓힐 계획을 갖고 있고 LG유플러스도 연내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 3월 광역시, 7월 전국망으로 넓혀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광대역 LTE 및 LTE-A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기 전 각 이통사들의 자사 서비스 우수성 홍보와 요금제 가격 파괴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LTE-A 전용 스마트폰 판매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대역 LTE는 기존 LTE 서비스의 주파수 폭을 2배로 넓혀 속도를 올린 것을 말하며 LTE-A는 CA기술을 통해 따로 떨어진 주파수를 하나로 합쳐 기존 LTE 속도(75Mbps)보다 2배(150Mbps) 향상된 속도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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