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성노인, 영양 불균형 심각
경북 여성노인, 영양 불균형 심각
  • 이종훈
  • 승인 2013.09.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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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노인 영양상태·건강증진개선방안’ 정책보고서

홀몸·75세 이상 노인도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맞춤 영양지원사업 시급
경북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다, 홀몸노인이 가족동거노인보다, 75세 이상 노인이 75세 미만 노인보다 전반적인 영양상태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노인과 홀몸남녀노인은 남성노인과 가족 동거 남녀노인에 비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경북행복재단이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경북도 23개 시·군의 65세 이상 노인을 할당 표집 한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책연구보고서 ‘경상북도 농촌노인 영양상태 및 건강증진개선방안’을 통해 밝혀졌다.

보고서는 노인들의 노화로 식욕저하, 씹는 능력, 소화력 약화 등으로 영양섭취 불량, 면역능력 감소, 만성퇴행성질환 악화 등 질병 발생으로 예방 및 치료가 어려워짐에 따라 노인들의 식생활에 대한 건강증진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른 노인영양상태를 조사한 결과 에너지는 남성 1천854.2kcal, 여성 1천453.6kcal, 단백질은 남성 57.1g, 여성 44.2g, 지방은 남성은 25.1g, 여성은 17.6g, 탄수화물은 남성 326.6g, 여성280.5g으로 여성노인의 영양상태가 남성노인보다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여부에 따른 노인영양상태 조사에서 에너지는 독거노인 1천395.4kcal, 동거노인 1천689.1kcal, 단백질은 독거노인 39.1g, 동거노인 52.7g, 지방은 독거노인 16.8g, 동거노인 21.8g, 탄수화물은 독거노인 270.6g, 동거노인 309.3g으로 독거노인이 가족 동거노인 보다 식품섭취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에 따른 노인영양상태를 조사한 결과 에너지는 75세 미만 노인 1천707.6kcal, 75세 이상 노인 1천493.4kcal, 단백질은 75세 미만 노인 52.0g, 75세 이상 노인 45.9g, 탄수화물은 75세 미만 노인 310.9g, 75세 이상 노인 283.5g으로 75세 이상 노인의 영양상태가 좀 더 좋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농촌노인의 에너지 섭취량은 1천611.7kcal로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의 전국 노인의 에너지 섭취량의 1천639.9kcal보다 28.2kcal 낮았으며, 노년기 영양섭취 권장량보다 매우 낮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농촌노인의 심각한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영양교육매뉴얼을 개발, 경북도의 보건소와 보건진료소를 중심으로 경로당,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및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보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북대 간호대 최연희 교수는 “농촌노인에게 영양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지역단위 영양지원사업으로 노인의 낮은 영양상태 예방·개선하는 것과 함께 노인 개개인의 질환과 특성 따른 개인별 맞춤형 영양지원 건강증진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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