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노동자들 건강 챙겨요”
“감정 노동자들 건강 챙겨요”
  • 김정석
  • 승인 2013.10.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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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百,직원 휴게공간 마련…큰 호응
대구百백화점직원위한휴게공간마련
대구백화점 본점이 4일부터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백화점 직원들의 심신을 달래기 위한 휴게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0년 마련된 프라자점 11층의 직원카페 풍경.
대구백화점 제공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고객을 맞이해야 해 이른바 ‘감정노동자’라고 불리는 백화점 직원들은 다른 직업군보다 훨씬 큰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한다.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백화점 업무의 특성상, 화를 내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들 때문에 백화점 직원들은 매일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정신질환까지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구백화점은 백화점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밝고 명랑한 백화점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직원 휴게 공간을 확충하고 독서 공간 마련, 건강식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백화점은 4일 본점 개정B동 3층에 직원 전용 카페와 교육·회의·간담회 등이 가능한 멀티룸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여름 대구백화점 구정모 회장과 현장직원들의 소통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이 직접 건의한 내용을 경영진이 점포 운영 계획에 포함하면서 이뤄졌다.

이번에 오픈하는 직원카페는 일반 커피전문점 수준의 인테리어와 함께 가격을 시중 커피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료와 스낵 외에도 미니도서관을 직원카페에 운영, 자연스러운 지식경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백화점 노무파트 권오준 대리는 “감정노동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유통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 평의 영업 면적보다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점에 앞서 프라자점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프라자점 11층에 직원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4월부터는 본점과 프라자점 직원식당에 샐러드바를 운영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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