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일 안동의 날을 맞아 안동웅부공원에 위치한 시민의 종을 타종하고 새로운 50년을 지켜 볼 50년생 소나무 1본을 기념식수했다.
타종과 기념식수에는 안동읍이 안동시로 승격했던 1963년생인 류기선(50)씨도 함께 했다.
기념식수에 사용된 50년생 소나무는 매년 시민들이 타종하는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안동시 100년 역사를 넘어 안동시의 발전상을 지켜보게 된다.
시승격50주년과 안동의 날을 맞아 농암(聾巖) 이현보 선생이 1519년 안동부사로 봉직할 당시 베풀었던 양로연 행사도 국조오례의 자료를 기준으로 실연했다. 이자리에는 70세 이상의 어르신 120명을 참여했으며 푸짐한 선물과 음식을 대접하며 경축 공연으로 축수(祝壽)와 장승퍼포먼스 등도 폈다.
오후에는 기념식에 앞서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남성대동놀이로 안동인의 역동성을 상징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24호인 차전놀이 시연도 가졌다. 한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력 프로그램인 세계탈놀이 경연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105개팀(개인부 48개, 단체부 57개)이 참가했다. 외국팀도 13개 팀이다.
대회는 4명 이하의 개인부와 단체부로 구분해 경연을 가지며, 각 부문별로 어린이부와 청소년부, 청장년부, 실버부로 나눠 경연을 갖는다.
개인부는 9월 28일과 10월2일, 4일에 이어 5일 결선을 갖는다. 단체부도 9월 28일과 10월 2일, 4일, 6일에 예선을 갖고 축제마지막날인 6일 결선을 갖는다.
단체부 대상에게는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비보이, 방송댄스, 스포츠댄스, 전통무용, 현대무용 등의 현대공연 뿐만 아니라 탈춤, 마당극, 태권무, 퍼포먼스,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춤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