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 사전접촉 구단 3년간 1차 지명권 박탈
KBO, FA 사전접촉 구단 3년간 1차 지명권 박탈
  • 승인 2013.10.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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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이사회서 제재 대폭 강화
올해부터 자유계약선수(FA)와 사전 접촉하는 행위(탬퍼링)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KBO회의실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어 FA와 사전 접촉을 벌인 사실이 적발되면 계약을 무효화하고 해당 구단의 1차 지명권을 3년간 박탈하기로 했다.

해당 선수는 FA 자격을 박탈하고 1년간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

종전 규약에는 FA와 사전 접촉을 한 구단의 계약을 무효화하면서 벌금 5천만원만 부과했다.

또 선수는 페넌트레이스 ½ 출장금지와 연봉의 50%를 벌금으로 물게 했지만 이제는 FA 자격이 아예 박탈된다.

KBO 이사회는 FA와 사전 접촉하는 코치들에 대한 제재 방안도 신설했다.

과거에는 임직원에 대해서만 2년간 직무정지했지만 최근 코치들의 FA 사접 접촉이 많다는 야구계 여론에 따라 적발된 코치는 1년간 등록을 금지하기로 했다.

임직원 제재기간은 코치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1년으로 줄였다.

KBO가 FA 사전 접촉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강화한 것은 최근 구단 사이에 사전 접촉 시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구단간의 사전 접촉 논란으로 갈등이 많았는데 이번 이사회에서는 각 구단이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의미에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FA 질서를 어지럽히는 언행에 대해서도 상벌위원회에서 제재하기로 했다.

그러나 KBO의 제재 강화방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프로야구는 1999년부터 FA 제도를 실시하면서 해마다 사전접촉 논란이 일었지만 KBO가 적발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

이날 KBO 이사회는 1차 지명 연고지역의 중·고등학교 분배안도 재조정했다.

삼성은 원래 보유한 경북·대구에 강원도 영동 지역을, 한화는 강원도 영서 지역을 추가로 배분받았다.

서울팀의 연고 지역은 서울·제주이며 롯데는 부산, NC는 경남·울산·전주·군산을 기반으로 둔다.

KIA의 연고지역은 전주·군산을 제외한 전북 지역과 전남으로 조정됐다.

SK와 KT는 고교 지명에 대해서는 기존 분배안을 유지하되 중학교의 경우 인천·경기지역을 공동 관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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