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안천 한밤보 취수계획 취소하라”
“길안천 한밤보 취수계획 취소하라”
  • 지현기
  • 승인 2013.10.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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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

성덕댐관리단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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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원들이 8일 성덕댐관리단을 항의 방문,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동시의회(의장 김근환) 의원들이 성덕댐에서 방류한 용수를 한밤보에서 취수, 경북 내륙지역(경산, 영천, 포항, 청송)으로 공급하려는 계획을 취소하라며 8일 성덕댐관리단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산업건설위 의원들은 “안동은 현재 안동·임하댐 등 2개의 댐으로 농작물 피해와 재산권 행사제한, 호흡기 질환 환자 속출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인데도 불구,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은 또 다시 하류지역 주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안동시민을 희생시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수공이 한밤보 취수를 강행할 경우, 안동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하천은 자연그대로 보존해야 하며 불가피한 개발을 하더라고 복원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한밤보 취수는 길안천의 건천화와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한 만큼 안동시민들은 관내 하나밖에 남지 않은 자연하천을 온전히 보존해 후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산업건설위원장은 “수공이 홍수기(6월~9월)에 물을 저장해 일정량을 길안천으로 방류하기 때문에 갈수기에 농업용수 확보가 용이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농업용수는 3~5월에 필요하며, 안동·임하댐의 갈수기 저수량이 25%정도인데, 안동댐의 45분의 1 규모인 성덕댐이 갈수기에 농업용수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과 관련, 지난해 11월 한밤보 취수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데 이어 지난 1월 한밤보 취수 반대 촉구 결의안 채택, 2월에는 한밤보 취수관련 토론회 개최 등 지속적인 저지운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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