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무더기 전역’ 대비 총력전
상주 상무 ‘무더기 전역’ 대비 총력전
  • 윤부섭
  • 승인 2013.10.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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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명 예정…마지막 ‘군경더비’가 분수령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상주 상무가 초대 챔피언 등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상주는 1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승점 59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특히 상주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K리그 챌린지 사상 최다인 7연승을 질주하는 기쁨도 맛봤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K리그 챌린지에서는 경찰축구단이 상주와의 승점 차를 10점 가까이 벌리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공격의 핵심인 염기훈(수원), 양동현(부산), 김영후(강원)등 절반에 가까운 14명을 떠나보내고서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역한 이후 상주와의 맞대결(9월30일·상주 2-0 승)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에 그쳤다.

그 사이 상주는 리그 ‘최다 연승’을 내달리며 경찰(승점 58)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 판도를 뒤집었다.

골잡이 이근호가 주도하는 화력을 앞세운 상주는 7연승을 달리는 동안 단 한 점만 내줬을 정도로 수비도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13일 광주와의 경기에서는 이근호가 국가대표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으나 이상협이 2골을 몰아넣으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런 상주에도 ‘무더기 전역’이라는 고비가 남아 있다.

다음 달 12일 김재성, 김형일, 골키퍼 김호준 등 21명이 제대하는 것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 4월 선수 6명을 추가 선발해둔데다 대거 전역 이후 3경기밖에 남지 않지만, 지금처럼 경찰과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다면 쉽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경찰은 12일 부천FC를 3-1로 물리치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팀에서 함께 고생한 선수들이 제대하기 전에 함께 축하하고 싶다”면서 “그 선수들이 떠나기 전에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7일 경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우승컵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승점 6점짜리’다.

박항서 감독은 “경찰과의 대결이 남은 경기 중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 시즌이 7경기밖에 남지 않은 만큼 다른 팀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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