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고택은 조선 후기 만산 강용(1846~1934)이 1878년에 건립한 가옥으로 측면출입형 ‘ㅁ’자 형태의 본채와 서실, 별채, 대문채 등 사대부가 상류주택의 구성을 고루 갖추고 경북 북동부의 지역적 건축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2000년 4월 경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관리돼 왔다.
또 만산(晩山)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친필로 하사, 서실 처마 밑에 있는 한묵청연(翰墨淸緣)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로 왕실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별채 칠류헌(七柳軒은) 영친왕을 비롯한 조선말기의 여러 문인들과 학문을 교류하던 장소로 활용됐으며, 11칸의 대문채 규모 등으로 보아 당시 사회, 경제상을 잘 반영하고 있고, 주거민속 등 전통 주생활 문화가 잘 보전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종합 검토한 후 최종 지정여부를 확정한다.
봉화=김교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