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에너지, 여전히 매력적인 에너지원”
“원자력에너지, 여전히 매력적인 에너지원”
  • 강선일
  • 승인 2013.10.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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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4일째 기조연설

OECD 원자력기관 총재·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 주장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최고경영자 “전력 25% 원전 의존”
한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위험성 논란으로 인한 원자력 산업에 대한 규제 및 후퇴를 검토하는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가 개발도상국 등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에너지자원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폐막을 하루 앞둔 16일 루이스 에차바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자력기관 총재는 OECD에서 실시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규제검토’를 언급하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로들이 정치적 이유로 폐쇄됐지 규제 때문에 폐쇄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면서 “원자력 발전을 위해선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고통받은 국가들의 경우 원자력 발전 역량은 충분하지만 재정 지원을 얻기 어려워 신규 원자로 건설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원자력 에너지는 개발도상국 등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대니 로드릭 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추가 조치를 했다. 우리가 최근 설계한 원자로는 냉각을 위해 외부에서 전력을 끌어오지 않아도 작동될 수 있으며, 수 일동안 운영자없이도 가동될 수 있다”고 전하며, 이를 ‘설계의 기본에서 벗어난’ 방법이라고 했다.

로드릭 최고경영자는 웨스팅하우스가 새로운 도입한 ‘모듈식 건설’을 설명하며 “이전에는 원자로 1기 건설에 10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5년으로 줄일 수 있고, 새로운 모듈식 건설으로 콘크리트를 부어 전력을 생산하기까지 채 39개월이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설계는 후쿠시마 원전수준의 방사선도 대기중에 방출되지 않도록 설계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보다 더 나은 에너지원은 없다. (원자력은)모든 원자재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다. 재생에너지도 훌륭하지만 열에너지를 후방 방어용에너지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만약 재생에너지를 후방 방어용으로 사용한다면, 원자력을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탄소 발자국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로드릭 최고경영자는 “독일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렸다. 에너지 공급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열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킨 것”이라고 독일의 사례를 들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최고경영자도 “아랍에미리트는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한국 원전 4기를 주문했다. 원자력은 믿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에 전력의 25%는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자 한다”며 “아부다비에서 뉴욕으로 비행할 때, 원자로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거들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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