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명예 걸고 중상위권 달성”
“대구시민 명예 걸고 중상위권 달성”
  • 이상환
  • 승인 2013.10.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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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 4위 목표”
국내 엘리트 스포츠 대제전인 ‘전국체육대회’가 18일 인천에서 열전의 막을 올린다.

올해 94회째를 맞는 이번 체전은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펼쳐진다.

정식종목 44개, 시범종목 2개 등 46개 종목에 선수 2만 2천여 명, 임원 8천여 명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대회 개최지인 대구는 46개 전 종목(시범 2개 포함)에 1천435명(임원 389명, 선수 1천46명)의 선수단을 파견, 중상위권(8~10위)의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경북은 45개 종목(정식 44개·시범(수상스키) 1개)에 총 1천723명(임원 407명·선수 1천316명)을 파견, 지난해 5위 보다 한등위 오른 종합 4위를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지난 15일과 10일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대구시선수단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대구시선수단이 대구체육고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대구= 지난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는 올해는 성적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자릿 수 등위를 지켜낼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전국체전 개최지 이점을 감안할 때 경기도와 서울시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개최도시는 이듬해 성적이 하락했다. 지난해 제93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는 1992년 제73회 체전을 개최할 당시 3위를 차지한 후 이듬해 제74회 대회에서 11위로 곤두박질 했다.

김선대 대구시선수단 총감독(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260만 대구시민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목표인 중상위권의 성적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통적으로 고등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절대적인 대학팀 부재에다 실업팀의 전력마저 취약해 고등부의 선전 여부에 따라 목표달성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90개 등 총 180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궁도와 보디빌딩은 종합 3연패에 도전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채택된 댄스스포츠에서 첫 종합우승을 노린다. 테니스와 롤러, 레슬링, 소프트볼 등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단체종목에서는 정구(달성군청), 궁도(대구시체육회), 배구(대구여고), 탁구(상서여정고), 소프트볼(대구도시공사) 등이 메달권 팀 들이다. 다관왕 및 다연패 선수들도 눈에 띈다.체조 여고부에서는 대구체고의 국가대표 듀오 성지혜(2년)와 윤나래(1년)가 동반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성지혜에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MVP 윤나래가 도전장을 던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 수영의 김지현(대구시체육회‘배영 200m 6연패 도전), 육상의 박재명(대구시청·창던지기 4연패 도전)과 이재하(경북대·100, 200m 2년 연속 2관왕 도전), 롤러의 신소영(대구시체육회·300mTR 4연패 도전), 보디빌딩의 송재필(대구시청·밴텀급 3연패 도전) 등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밖에 올해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14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경북공고 출신 류한수(국군체육부대)와 올해 농아인 올림픽대회 사격에서 3관왕에 오른 대구공고 출신 최수근(IBK기업은행)은 대구 대표로 출전, 고향에 금메달을 선물해 줄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선수단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북선수단이 구미 금오공고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경북= 지난해 대구체전에서 5위를 차지한 경북은 올해 한 계단 순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근 경북선수단 총감독(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경남, 강원, 충남, 부산 등 5개 시·도가 종합 4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진 추첨 이 후 사전 전력분석 결과 경북이 경남에 근소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4위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은 배점이 많은 단체종목의 선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채점제인 전국체전 특성상 배점이 많은 단체전의 결과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북은 수구(일반부), 축구(영남대), 탁구(삼성생명), 농구(김천시청), 럭비(포스코건설)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 개인종목인 육상· 복싱·승마 등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으며, 우수선수 육성에 신혈을 기울인 수영·배구·근대5종 등에서도 전년보다 성적향상이 기대된다.

실업팀 중에선 경북도청 수영팀과 세팍타크로팀, 울진군청 사격팀, 경북도개발공사 역도팀 등이 성적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종목에서도 다수의 선수들이 메달 사냥 준비를 끝냈다.‘핀수영의 여왕’ 김현진(경북도청)은 여일반부 3관왕(무호흡잠영 50m·호흡잠영 100m·계영 400m)에 도전한다.

특히 무호흡잠영 50m·호흡잠영 100m에서 우승할 경우, 2개 종목 모두 7연패의 대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같은 팀 김보경은 표면 400m·800m와 계영 400m·800m에서 3년 연속 4관왕이 확실시 된다. 또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장윤정(경주시청)도 여일반부 올림픽코스와 51.5㎞ 개인전에서 6연패를 노린다.

이밖에 독도스포츠단 다이빙팀 김나미(13m 스프링보드)와 역도팀 이근호(69㎏)를 비롯해 주부 궁사 윤옥희(예천군청),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김가을(경북체고 2)도 경북이 자랑하는 금메달 후보들이다. 지난해 훈련도중 불의의 사고로 시련을 겪은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 이애정·육지영 등도 금메달을 향해 다시 페달을 밟는다.

지난 10일 열린 경북선수단 결단식에서 경북체육 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체육인의 결의에 찬 모습을 직접 보니 더 없이 든든하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모두는 도민들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책임감을 갖고 그동안 피 땀 흘려 갈고닦은 기량을 백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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