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체 첫 한국인 수장
2016년부터 단독 의장 취임
2016년부터 단독 의장 취임
김 회장은 이날 취임 소감을 통해 “WEC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에너지 수출국과 수입국 등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에너지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신뢰성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면서 “이같은 정보공유와 신뢰구축을 통해 세계 에너지시장이 수급·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조정·조력·소통하는 리더십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모나코에서 열린 WEC 연차총회에서 공동의장 및 차기의장에 선출된 김 회장은 2016년까지 3년간 WEC 공동의장으로 활동한 후 별도 선출과정없이 2016년부터 3년 임기의 단독 의장에 취임한다.
김 회장의 WEC 의장단 입성으로 그동안 세계 에너지 산업분야에서 변방에 머물던 한국은 위상 및 발언권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김 회장의 WEC 공동의장 및 의장 선출은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이은 또 한명의 한국인 국제단체 수장 탄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WEC 부의장으로 재직하며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빈곤 문제를 이슈화하고, WEC가 UN·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국제기구들과의 에너지 및 환경문제에서 협력하는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지난 연차총회에서 공동의장 및 차기의장에 선출된 것도 이같은 활동과 공로가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국내 유치를 처음 제안한데 이어 유치활동과 총회 준비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조직위원회 대외협력 공동위원장으로서 이번 총회를 WEC 사상 최대 행사로 이끄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편, 현 WEC 의장인 피에르 가도넥스 프랑스 전력공사 명예회장 후임에는 캐나다 전력회사인 하이드로 퀘벡의 마리 호세나두 수석부사장이 취임했다. 호세나두 부사장은 김 회장에 앞서 앞으로 3년간 WEC 의장으로 재임한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