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임직원 비리로 금융사고 속출
농협 임직원 비리로 금융사고 속출
  • 강선일
  • 승인 2013.10.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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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미회수 금액 크게 증가
#.경북 포항에 있는 한 지역농협 직원은 주식투자로 돈을 날린 후 조합원 출자금 12억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농협은 이 직원의 사고금액 회수에는 미온적 입장을 보여 내부단속 및 변상금 회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농협이 지난 3월 신용과 경제부문 분리 이후에도 임직원들의 비리로 인한 각종 금융사고가 계속되면서, 이에 따른 손실과 미회수 금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회수 금액이 2011년과 작년에만 연간 25% 정도씩 급증해 전체 사고금액 중 미회수 비율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협중앙회가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농협 임직원 횡령 등의 비리사고 누적액은 농협은행 1천359억원, 지역농협 1천249억원 등 총 2천608억원에 달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330억원, 14.5%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체 사고금액 중 미회수 변상금은 농협은행 711억원, 지역농협 591억원 등 총 1천302억원으로, 1년전보다 매년 24∼26%씩 급증하며 미회수 비율이 50%에 이르렀다.

인원수로는 농협은행 223명(711억원), 지역농협 379명(591억원)이다. 또 임직원 비리가 적발된 지역농협 89곳이 본 손해규모는 1천344억원에 달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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