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의회 수습…주민들 신뢰 찾겠다”
“분열된 의회 수습…주민들 신뢰 찾겠다”
  • 정민지
  • 승인 2013.10.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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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의회 김재관 신임의장

“민주적 토론문화 정착 의정활동 간담회 개최 주민의견 수렴회 조직 등 의회정상화에 총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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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관 의장은 분열된 의회를 수습하고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 25일 김 의장을 만나 의회 안팎의 난제해결을 위한 의지와 계획을 들었다.

김철규 전 의장의 불신임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한 데 따른 보궐선거로 23일 선출된 김 의장은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 보였다.

전 의장이 의회를 상대로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이와 관련한 법적 공방이 예고돼 있고 의원들간 갈등 봉합도 쉽지 않은 과제기 때문이다.

22표 중 16표를 얻은 김 의장은 “이번 선거로 모든 것을 정리하자”고 의원들을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의장선거에서 전임 의장에게 1표 차로 떨어진 과거가 있기에 불신임안 처리에 적극적이지 못했지만, 보궐선거에서는 추락한 6대 의회 회복과 마무리를 위해 함께 하자고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김 의장은 여러 문제에 대해 “전임 의장과의 송사가 진행중이어서 신중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의원들간의 소모적 대립과 갈등을 중재하고 신뢰를 회복해 남은 임기동안 민주적인 의회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의회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의회내 민주적인 토론문화 정착 △의정활동 간담회 개최 △주민의견수렴위원회 조직 △윤리특위 기능강화 △의회 사무국 기능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그간 전임 의장과 운영위원장의 갈등으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 대안제시에 소흘했다”며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구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활동이 전무했던 윤리특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경비지출 등에 대해 보다 투명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련의 사태로 상처를 받은 의회 사무국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신뢰를 회복할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그동안 달서구의회가 해온 성과가 의원들간의 ‘진흙탕싸움’으로 얼룩진 것이 안타깝다”며 “올해 의정상을 받은 ‘어린이 열린 의회’의 성과를 알리고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는 12월에 열릴 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남은 임기 중 가장 중요한 사안이 될 것 같다”며 의회 위상정립에 중점을 두지만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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