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율 전국 최하위
대구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율 전국 최하위
  • 강선일
  • 승인 2013.10.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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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의 ‘스크린 도어’ 설치율이 지하철이 있는 6대 도시 중 최하위인 것을 나타났다. 스크린 도어는 승강장과 선로를 분리해 자살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 및 화재시 방연 효과가 있는 지하철역의 필수적 안전시설로 꼽힌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진선미·강기웅 의원의 대구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1·2호선 59개역 중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지하철역은 반월당·중앙로·동대구역·영남대역 등 10개역으로 16.9%에 불과했다. 서울(289개역)·대전(22개역)지하철의 스크린 도어 설치율이 100%이고 광주(19개역 중 11개) 57.9%, 부산(108개역 중 53개) 49.1%, 인천(29개역 중 12개) 41.4%에 비해서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2011년 10월과 2013년 8월 자살사고가 발생한 신천역 등 최근 3년간 5명이 투신해 숨진 방촌∼해안역·감삼역·대구역 등 4개 지하철에는 아직도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대구지하철 자살사고는 총 23건이다.

반면, 하루평균 이용객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평역·문양역·다사역·임당역 등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외곽지에 설치가 많은 편으로 지적됐다.

진 의원과 강 의원은 “스크린 도어는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와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모든 지하철역의 스크린 도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내년에 완공되는 지하철 3호선 모든 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며, 이후부터 1·2호선에 대한 설치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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