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중퇴생 학업복귀 길 열려
중학교 중퇴생 학업복귀 길 열려
  • 남승현
  • 승인 2013.11.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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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 부설 방통중, 청소년반 120명 모집
전국 최초로 중학교 학업중단학생에게 학업 복귀의 길이 열렸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3월 대구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청소년반 120명을 모집한다.

방송중 청소년반은 중학교 학업중단 10대 학생들에게 학업을 지속하고 중학교 학력을 취득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학교다.

수업은 방송·정보통신(원격) 수업을 통해 공통교과 학습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 2일 출석수업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심리상담·치유 및 인성·진로교육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주중에 학교에 등교하지만 주5일을 모두 등교하는 것이 아니라 2일만 등교한다는 점에서 일반 중학교와 차이가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학생의 소질·적성에 따른 다양한 선택교과와 현장체험 중심의 인성 함양 활동에 역점을 둬 운영한다.

즉 출석수업을 하는 주 2일에는 심리 상담·치유 프로그램(문학치료, 음악치료 등)과 현장체험활동(동아리 활동, 공동체 회의, 프로젝트학습 등) 중심의 인성교육을 개인별 수요 맞춤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3일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통해 공통교과를 학습하도록 지도하되,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특별보충과정(진학반)과 직업과정(취업반)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우동기교육감은 “앞으로 방송통신중·고등학교가 학교를 떠난 학생들의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기능에 머물지 않고, 첨단 방송·정보통신 매체와 위기학생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업중단학생 외에도 기존의 학교 체제로 포용할 수 없는 홈스쿨링 학생, 미혼모 학생, 다문화 학생, 탈북학생 등 각종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중학교 모집 대상은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중학교 미취학자나, 학업중단 후 1년이 경과한 자 또는 2회 이상 유예한 자다.

모집 학년은 방송중 1, 2학년으로 각각 60명 정원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윤철경 선임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중학교 학업중단학생수는 2010학년도 689명, 2011학년도 615명, 2012학년도 576명으로 총 재학생수의 0.6% 정도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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