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형 응시자 분포·성적 수준 등 분석 어려워
올해 첫 수준별 수능이 시행돼 일선 학교 및 학원들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는 국어·영어 등 A/B형 응시자 분포 파악이 어려운데다 유형별로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달라 수험생들의 체감지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7일 일선학교 및 입시기관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수학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고 올 수능에서도 A/B형 모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 수능에서는 인문계·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린 영어 B형, 인문계·자연계 수험생이 뚜렷한 구분없이 혼재한 국어 A/B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성용 경신고 교감은 “영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영어가 수시 합격을 가르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A/B형 동시 반영하는 대학은 B형 응시생이 가산점으로 A형 응시생을 역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국어 A에는 전체 지원자의 54.6%인 34만8천명이 응시했으나 과학탐구 응시자는 25만명에 그치는 것도 변수다. 그는 “국어 B형은 30만1천여명이 응시해 사회탐구 선택자 36만8천명보다 6만7천여명 정도가 적은 상황”이라며 “이를 종합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데는 국어는 A형이 유리할 수 있고, B형은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가 조금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입시기관들은 국어A형은 쉽고 영어와 수학 B형은 다소 어려운 등 선택형으로 치뤄져 분석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국어는 응시집단이 문·이과 학생으로 갈리면서 상대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해온 반면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A/B형 응시집단이 크게 변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에서 영어 A형 선택 비율이 6월 모의평가 때의 두배로 되면서 모집단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추정하기가 어렵다”며 “영어는 점 보듯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올해는 수능도 중요하지만 어느때보다 지원전략이 중요하다”며 “학교 및 입시기관들도 면밀한 분석이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7일 일선학교 및 입시기관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수학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고 올 수능에서도 A/B형 모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 수능에서는 인문계·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린 영어 B형, 인문계·자연계 수험생이 뚜렷한 구분없이 혼재한 국어 A/B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성용 경신고 교감은 “영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영어가 수시 합격을 가르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A/B형 동시 반영하는 대학은 B형 응시생이 가산점으로 A형 응시생을 역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국어 A에는 전체 지원자의 54.6%인 34만8천명이 응시했으나 과학탐구 응시자는 25만명에 그치는 것도 변수다. 그는 “국어 B형은 30만1천여명이 응시해 사회탐구 선택자 36만8천명보다 6만7천여명 정도가 적은 상황”이라며 “이를 종합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데는 국어는 A형이 유리할 수 있고, B형은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가 조금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입시기관들은 국어A형은 쉽고 영어와 수학 B형은 다소 어려운 등 선택형으로 치뤄져 분석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국어는 응시집단이 문·이과 학생으로 갈리면서 상대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해온 반면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A/B형 응시집단이 크게 변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에서 영어 A형 선택 비율이 6월 모의평가 때의 두배로 되면서 모집단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추정하기가 어렵다”며 “영어는 점 보듯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올해는 수능도 중요하지만 어느때보다 지원전략이 중요하다”며 “학교 및 입시기관들도 면밀한 분석이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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