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대학지원전략 ‘곤혹’
수험생 대학지원전략 ‘곤혹’
  • 남승현
  • 승인 2013.1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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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안전지원자 늘어날 듯

어려웠던 첫 수준별 수능

응시기회 적어 안전 추구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으로 수준별로 치뤄진데다 영어영역 등이 어렵게 출제돼 상당수 수험생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따라 입시기관과 학교측도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시 2차 모집과 정시모집’사이에서 결정을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을 포함해 총 6회만 지원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수 있어 중하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보다 합격을 최우선으로 하는 하향지원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대구지역 수성구 A고등학교의 경우 가채점 결과 국어 A형의 평균이 지난해보다 많이 낮아졌고 과학탐구 영역도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이모군(18)은“일부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예상보다 성적이 다소 낮아진 것 같다”며 “정시모집에 지원하려고 하니 성적이 걱정되고 수시2차에 응시하려니 논술이 맘에 걸린다”고 했다.

B입시학원에도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지원 가능대학 및 지원전략을 묻기 위해 하루 평균 100여평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B학원 관계자는 “수준별 수능으로 인해 A/B형 선택에 따라 편차가 커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최상위권은 정시에 지원하겠지만 중상위권은 수시 2차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꽤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에따라 대학 및 입시기관들은 재수를 꺼리는 학생들이 소신지원보다 하향 안전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총 6회 원서를 낼수 있는데 대부분 수시 1차모집에서 3~4군데를 지원했을 것”이라며 “수능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데다 응시기회도 많지 않고 재수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하향지원자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197개 대학이 총 모집 인원의 33.7%인 12만7천624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 달 19∼24일이며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2일부터 가·나·다 군별로 시행된다.

대학들은 올해 정시모집 전형요강부터 △수능 중심 △학생부 중심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 △실기/적성(특기)/면접 등 크게 4가지(세부 6가지) 핵심전형요소를 전형 이름 아래 부제로 표기했다.

한편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는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 또 모집 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하며 한 개 모집군에서 2개 대학 이상에 지원하면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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