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등탈출 희망 살렸다
대구FC, 강등탈출 희망 살렸다
  • 이상환
  • 승인 2013.1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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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2-1 승…조형익, 1골 1도움 수훈갑
대구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대구FC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15분 조형익이 선제골을 터트린 후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꺼져가던 실낱같은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되 살렸다.

대구는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7라운드 B그룹(하위 스플릿)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대구는 승점 29점으로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전날 강원FC가 경남 FC에 승리하는 바람에 리그 순위는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함에 따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강등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대구는 오는 23일 성남일화(원정), 27일 강원FC(원정), 30일 경남 FC(홈) 등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현재 경남과 강원(이상 32점)은 승점차 없이 골득실차로 리그 11위와 1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대구가 3점차로 쫓고 있다. 또 꼴지 대전이 1점차로 대구를 추격하고 있다.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따라서 대구는 남은 강원,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사실상 강등여부가 결정나게 됐고,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강등경쟁이 불가피해 졌다..

이날 경기는 강등위기에 몰린 절박한 대구와 강등권에서 벗어나 목표의식이 없는 제주의 집중력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구 백종철 감독은 새로운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동안 부진한 외국인 선수 아사모아와 산드로를 과감하게 빼 것이 적중했다. 조형익을 최전방에 앞세우고 외국인 선수중에서는 레안드리뉴만 기용하고 황일수, 황순민 등 토종선수들을 주축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1승이 절박한 대구는 경기초반부터 강하게 제주를 몰아쳤다. 대구는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최호정이 강하게 찬 슈팅을 상대 제주 골키퍼가 놓치자 달려들던 조형익이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대구는 26분 송창호의 슈팅이 제주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황순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노리던 제주는 후반 종료직전 45분께 윤빛가람이 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형익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백종철 감독의 믿음을 승리로 보답했다.

꼴찌 대전도 4연승을 질주하며 1부 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의 살렸다. 대전은 이날 홈에서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고 승점 28을 기록했다. 대전은 최근 제주, 대구, 강원을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전날 경기에서는 강원이 창원 원정에서 경남에 2-1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강원은 7승11무17패(승점 29·골 득실 -29)를 기록, 11위 경남(승점 32· 골 득실-14)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리면서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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