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여자테니스팀(이하 구미시청)이 여자실업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구미시청은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 만석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2013 제2차 한국 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체전에서 강호 NH농협은행을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4년 창단한 구미시청은 이로써 20년여 만에 처음으로 여자실업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구미시청은 김지선, 김선정, 변혜진이 선전을 펼치며 NH농협은행의 대회 9연패를 무산시켰다. 구미시청은 단체전 결승에서 김선정, 김지선, 변혜진, 오희진이 선전을 펼쳐 올해 실업연맹전 1차대회와 대통령기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른 실업 강호 NH농협은행을 3-1로 물리치고 1994년 팀 출범 이후 후 20여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해 새로 부임한 배동훈 감독은 1년여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하며 여자실업테니스에 구미시청시대를 활짝 열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안동시청과의 준결승전에서 2-2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다음날 잔여경기를 속행하는 일정탓에 안동시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선수들이 대부분 지쳐 사상 초유의 대회 9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배동훈 구미시청감독은 “창단 후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따라준 백인영 코치와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항상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해준 남유진 구미시장과 체육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오늘의 우승을 발판 삼아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내년에는 더욱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미=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